is200 을 뒤로한 채  단거리 다목적이라는 명목으로 투싼ix부터...QM5...모하비..(사실 너무 큽니다)..넓게는 신형X3까지도 두루 살펴보기 시작한지...수개월째..

 

내가 궁극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가 뭐지?

 

BMW...BENZ...이젠 나이게 무의미하다는걸 느낀다...

 

X5 의 살인적인 일년 감가삼각이면 CR-V는 너끈히 사는 돈인데..네임벨류에 퀄리티에 묻혀 내 주머니 사정 하지 않고 덥석 사버린다면..궁극의 머신으로 가는 징검다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걸 또 한번 느끼게 됩니다.

 

CR-V는 베스트셀링답게 단정하고 깔끔하고..서비스도 좋고..가격도...

그래도 타 본찬데 ...하면서 RAV4..이건 너무 아니야..

 

국산? 국산 중형도 좋아..4WD에...옵션을 보니...4천만원에 육박..ㅋ

 

그러던 찰나에 아웃백이 눈에 들어왔고, 조잡하고 화려한 인테리어를 싫어하는지라  나름 깔끔해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각종 매체의 카오브더 이어는 아웃백의 독차지고..하지만 국내 시장은 가격대비?? 라는 명목아래 스바루를 까기 시작합니다.ㅎ

 

조용히 동승 시승만 해보고...가족들의 의견은 포레스터가 좋겠다. 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유인즉..

 

작고 야무지다..쓰임새가 좋다..

 

그때부터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고,  가격대비가치..현재의 프로모션이면 나는..투싼최고급형 가격에 포레스터를 타는거야..라는 합리화가 생겼습니다. 물론 가격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IMG_3204.JPG

 

 

출고 했습니다. 뭘 빨리 사오라는건지..ㅋㅋ

 

기본세차하고 넣어 둔건데..생각보다 작아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루프는  썬룹개방에 뒷좌석에서 쓱쓱...간단히 해결됐습니다.

스바루 엠블럼은 칭찬일색 입니다.

 

마티즈에 적응되서 그런지 요 몇일 적응이...

일본차 답지 않게 시트 포시션이 낮아 편안합니다. 단 등받이도 낮아  곧은자세가 아니면 헤드레스트가 무의미 할 정도.

 

IMG_3196.JPG

 

고객에 문의 조차 하지 않는 스바루의 정책(?)으로 재 선팅시공하는 모습입니다.

 

실내에서 앞유리와의 거리가 가까워 햇빛에 의한 눈부심이 있긴하나 빨리 날이 저무는 겨울특성상 전면 썬팅은 보류합니다.

 

주둥이 내민 오리같네요..

 

IMG_3195.JPG

 

기아 카스타의 모습을 연상합니다.

 

스바루의 AWD...기종에 따라 능력치가 다르지만 ..포레스터의 기능을 조력자이기 보다는 안내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올초에  눈이 왔을때 마티즈 빼고 전부 후륜인 저희 집 차들은 모두 비상대기조였고,  아침일찍부터 막내 마티즈가 인원 수송에 나섰습니다.

잘달리고 잘미끄러지고...ㅎㅎ 앞서 미끄러지는 차들 피해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부산에 있으면 만일에 한번이 중요 할 수도 있습니다...

 

난 눈길에 최고야라는 생각보다 눈이 와도 출근 할 수 있어 정도의  능력치로만 봤거든요..

 

저속에서 차대와 일체감 있는 튼튼한 하체의 느낌...하지만 중속이상 요철과 굴곡에선 어수선한건 중량이 가벼운 여느차와 같습니다.

요코하마 지오랜더 타이어는 다소 소음이 있고. 때론 이질적인 스티어링 감도 있습니다.

 

IMG_3201.JPG

 

궁색한 변병으로만 들리는 4단변속기는 제법 똑똑 합니다.

 

길들이기 한답시고 스믈스믈 몰고 다녔는데.. 1~3단은 즉각..4단은 살짝쿵 알셀링 조절하면 알아차리는데,

변속도 매끄럽고 반응도 좋아 일상적인 용도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구나 생각이 듭니다.

 

연비는 시내기준으로 10키로정도..오늘의 스믈스믈 주행은 대략 14키로?? 마티즈의 도로흐름 조급증에 비해 실상 연비가 비슷하게 나오다니 놀랍습니다. 물론 조져도 그랜저보다는 잘나옵니다.

AWD에 4단미션은 연비와 반비려야...라는 공식 없어져야 합니다.

 

IMG_3203.JPG

 

누구나 지적하는 실내의 허술함...허술하기 보다는 뭐 쌩~하니 없습니다..

하지만..

문명의 혜택은  올인원네비로 한방에 해결 됩니다.

각종 저장매체를 활용, 네비게이션, 후방카메라....기타 ...갑자기 심봉사 눈뜬것 처럼 너무 좋습니다.

뒷자리 포지션도 낮아 더 넓게 느껴지고...위로는 대용량썬루프까지...

 

이만하면 도심주행용으로는 거져먹은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무른세팅이라 휘청 할라는 차에 자세잡고, 박스카특유의 잡소리도 있지만..부드러운 브레이킹 답력속엔 순차적인 제동이 걸려 운전자로 하여금 신뢰를 높인답니다.

 

스바루....

 

수입차가 다변화 된 시점에서.

나만이 가질수있는..특이한? 이라는 명목이 포레스터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내장제의 퀄리티..중형SUV대비 가벼운 중량에서 온 승차감,  프리미엄급의 세세한 부분의 마감을 생각 했다면, 결커 스바루를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스바루만의 매력을 찾기위해.....오늘도 달립니다.

 

(글이 두서도 없고..사진은 지루 할까 넣었습니다.

다른 사진도 있는데 개연성이 너무 없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