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올린 글에서 제 보험회사 Progressive 의 디스카운트 프로그램 'Snapshot'에 가입했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정확히 한달간의 평가가  며칠전에 끝났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동일지역의 타 운전자와의 비교, 하드브레이킹 횟수,

주행거리와 심야 위험시간대의 운전여부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었고, 결과에 따라 현재 내고 있는 보험료

( 6개월간 730달러 - 차량 2대 풀 커버리지+ 약간의 옵션) 에서 최고 30%까지 할인해준다고 해서  호기심반 욕심반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었습니다.


보험사 로그에 기록된 평가기간 동안의 데이타를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되네요.


차량 1 - 2007년식 Toyota Rav4은,

1주일 평균 125마일(200킬로미터) 주행에  하드브레이킹 3회, 심야 운전(밤12시-새벽4시) 0회.

차량 2 - 2010년형 Volvo S40은,

1주일 평균 33마일(53킬로미터) 주행에 하드브레이킹 0.97회, 심야 운전(밤12시-새벽4시) 0회.


이 데이타를 근거로 할인률이 결정되었는데 기쁘게도 30% 풀 디스카운트를 받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보험 갱신할때 내야할 금액은 약 30%가 줄어서 520달러를 내라고 하는군요.

차 두 대, 책임 + 자차의 풀 커버리지로 6개월간 약 57만원이라니 무슨 공돈이라도 생긴 듯 횡재한 느낌입니다.


집이 다운타운 근처이고 저나 와이프나 직장이 약 10마일 거리라 주행거리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이 Snapshot이란 걸 달고 다니자니 급가속이나 브레이킹 횟수가 신경쓰여서 운전하기가 꽤나 번거로왔는데

(사실, 와이프는 이거 신경쓰다 오히려 사고내겠다고 빨리 떼어버리자고 성화입니다)

보험료 할인에 못지않게 연비가 부쩍 향상되어 조금 놀랐습니다.


Snapshot 장착 전에는 두 차량 모두 시내+고속주행  평균연비가 약 21마일/갤런, 그러니까 9 킬로미터/리터 정도였는데

장착 후를 계산해보니 26.6마일/갤런, 11.2킬로미터/리터로 약 24% 정도 개선되었더군요.

덕분에 10일에 한번 정도 주유하던 Rav4는 이제 2주에 한번, 한달에 두번 기름을 채워서 한달 유류비가 약 90달러(약 10만원),

S40는 한달에 한번 고급유로 주유해서 약 50달러(5.5만원) 정도 나오네요. 전에 타던 g35는 고급유로 10일에 한번 넣어서

한달이면 190달러(21만원) 정도 썼었는데 이제는 두대 합쳐서 한달에 160달러(17.6만원)이라니 정말 많이 줄었네요.


확실히 운전 습관이 연비개선에 가장 큰 요인인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주에서 사시는 회원분들 차량 보험 갱신시 참고자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