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상상해보지도 못한 방법으로 고속도로 회차를 하는 김여사님을 목격했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혹시나 있을 대처 상황에서 이미지 트레이닝 용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지 말입니다 -_-


표 없이 고속도로 통행료만 받는 순환고속도로를 주행중이었습니다. 멀리서 톨게이트가 보였고 천원을 내고 통과하려는데 앞에 거대한 산타페가 가로로 길을 막고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상황이라 미끄러진 줄 알고 

어..이럴때 어떻게 해야하지...직원에게 알려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반대쪽 방향으로 회차를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_- 차를 후진했다가 전진했다가 각을 만들면서 반대쪽 톨게이트 매표소로 넘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더군요. 


톨게이트를 통과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어? 길을 잘못들었네...유턴해야겠다

뭐야 왜이렇게 좁아? 후진좀 하고 각좀 만들어야지..어..턱도 있네 뭐야 이거.


딱 이런 시나리오더군요;;;


낮지만 콘크리트 턱도 있는데 그걸 넘으려고 합니다. 



그 톨게이트 구간으로 주행하려고 줄을 서있는 차량이 있고 반대쪽에서 날아오는 차들이 뻔히 있고 조금만 더 가면 회차하는 구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도로가 일정 거리만 가면 출구를 지나서 회차가 가능하게 되어있죠. 특히 고속화도로는) 


굳이!!!! 거기에서 회차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김여사님이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하이패스가 게이트가 없는 변방의 고속화도로였기에 망정이지 보통 톨게이트 진입구간의 좌측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통과하는 하이패스 구간이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게 될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앞으로는 톨게이트에서 돈 내고 좌우 전방 주시 두번씩 더하고 통과해야겠습니다.


ps. 턱 넘어가는 산타페 보고 무서워서 휠스핀 내면서 도망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