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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yundai Genesis Coupe 3.8 Track MT, Black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미국에서 현대차를 구매하여 애국자의 반열(?)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았었는데... 

최대 Budget 30K에 맞추다 보니 대안이 거의 없었습니다.


OTD (Out the door) $29,900. 등록일은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2013 모델(FL모델)이 당연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더 낫고 더 끌렸지만, $3000~4000 정도 더 지불하고 구매할 의향은 없었습니다.

물론 제 구매가격도 best deal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invoice보다는 싸게 샀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근방 PA, MD, VA, NC까지 다 뒤져도 원하던 Blue를 구할 수 없어서 Black으로 구입하였는데, 물론 예쁩니다. 무지...

하지만 앞으로 관리해 줄 걱정이 많이 드네요.


참고로 V6, MT 조합의 차량은 처음입니다. 이전 MT로 소유하였던 차량은 2002 Civic Si, 2006 Mazda RX-8정도로, 

모두 저회전 토크가 약하고 고회전을 올려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이었죠.


일단 아직 RPM 봉인을 풀지 않아 제대로 느낌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첫 인상을 예전 애마인 RX-8과 비교를 해 보자면,


1. 토크가 충분하다 보니 2000RPM 이하로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어서 변속을 좀 덜 자주 해도 되어서 편하고,

2. 저 RPM에서도 충분히 힘이 뻗어 나오니, 고 RPM으로 돌리던 차량과는 아무래도 기분이 완전히 다르고,

3. 각 단 변속이 좀 뻑뻑한 느낌이 들고, (Civic Si, RX-8 두가지 모두에 비해서)

4. 더블 클러치 사용하여 shifting down할 때에 좀 이질적인 느낌이 들고, 

    (고회전을 아직 올려보지 않아 아직 정확히는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5. 클러치 유격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량보다 많이 짧은 듯 하여 RX-8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고,

6. 의자 젖히고 뒷자리에 애들 태우기 좀 귀찮고, (Suicide door는 역시나 RX-8의 엄청난 장점)

7. 오디오에 한글 지원이 되어서 가요 듣기 좋고, (미국에서 이런 호사를!!!)

8. 후진 기어가 1단 옆에 있어서 (RX-8은 6단 옆) 편리하긴 한데, 후진 넣으려면 힘이 꽤 많이 들어서 팔이 아프다는 정도.. -_-;;;

   (원래 후진 넣을때 이렇게 힘이 많이 드는 것이 정상인지요?


앞으로 RPM 봉인 해제할 때와, 향후 이 녀석과 함께 할 시간에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