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깐 직원들에게 일 맡기고 도이치 시승행사 다녀왔습니다.

 

여러차종이 있었지만...  관심 차종만 시승했습니다.

 

535d -> 730d -> Z4 35is -> 328Ci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차종은 535d 와 730d 였습니다.

 

주행 느낌과 소음 진동 위주로....    연비야 뭐 어느정도 검증이 됐으니....

 

 

일단 535d는 기대했던것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정숙성이 있더군요. 

 

주행거리가 13000키로가 조금 넘어가는 비코 차량인데... 시승차로 돌리는 차량이라 관리가 썩 잘된편은 아니었을텐데...

 

E60 520d 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숙성에 놀라면서 동시에 730d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하더군요.

 

주행감에서는 솔찍히 61의 토크감이 체감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드라이브 모드를 노멀-> 소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함에 따른 차량의 반응속도와 느낌이 달라지는게 괜찮았습니다.

 

스포츠 정도로만 두어도 시내에서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아니라면 꽤나 합리적이고 괜찮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의 알미늄 그레인은 뭐 사람에 따라 좋고 나쁘고가 결정될듯 하구요. 우드도 나쁘지 않을듯 하구요.

오디오 소리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쿨링시트의 팬소리는 매우 거슬리는 편이었구요. 시트는 잘 잡아주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E60 520d와 비교해서 가장 만족한 점은 시내 정체도로에서 가감속시에 꿀렁 거리는 느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솔린 차를 운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은 730d 인데...    535d와 더불어 가장 고려하고 있는 차종이었습니다.

 

실내는 역시 5er보다는 호사스럽습니다만......  같은 3리터 디젤인데 회전에 무겁습니다. 

 

35d는 정말 매끈, 쌔끈하게 올라가는 회전이었는데, 무겁고 거친 회전입니다.  게다가 730d는 고작 340키로 주행한 신차인데.....    길이 덜들어서 일까요?

방음 수준도 7er 답지 않게 5er보다 엔진음이 거칠다는 느낌

 

좀 의외였습니다. 만약 길들이기가 덜된 탓이라면, 또 어느정도 주행후 매끄러운 엔진 회전이 보장된다면 730d 를 가족용으로 선택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하지만, 340키로 주행한 신차의 무거운 엔진 회전은 그냥 무던한 주행을 원하는 분 아니면 조금 아쉬워 할듯 합니다.

 

어쨋거나 호사스럽기는 7er가 좋지만 보다 적극적인 주행성을 갖는 535d에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다음은 현빈이 타던 Z4....

시승차량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 커멘트할게 별로 없습니다.

탑을 열수 없었습니다.  고장이 났습니다.  창문이 웨더스트립 위로 떠서 풍절음이 무지 스포티하게 났습니다.

미션 상태가 메롱인지 가속시 엔진소리는 작렬하는데 생각보다 가속은 더디고 소리만 우렁찹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세컨으로 Z4를 생각했는데...... 

 

 

그리고 328Ci

 

335Ci는 없어서 328로 타봤는데, 무겁다라는 느낌이 훅 오더군요. 특히 뒷부분이 무겁다는 느낌....

탑을 열고 주행하는데, 비가 슬슬 시작되어 닫아주었지요.

주변 시선 별로 신경 안쓰이더군요.

Z4에 실망한터라... 오호 오히려 335Ci가 대안일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곧 체인지를 앞둔 모델이라 실내가 조금 구식으로 보이더라구요.  아마 5er와 7er를 타본 뒤라서 그런듯 합니다.

 

어쨋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출력이 335정도로 된다면 역시 BMW는 3er야 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650Ci도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그냥 커피 한잔 하고 돌아왔습니다.

 

 

 

 

 

시승후 6기통 디젤 승용의 선택이 지금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나쁘지 않을듯 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