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속썩임 없이 잘 다니던 SRT-6가 뭔가 뿔난게 있는지

약 한달전 고속도로 장거리주행후 2차선도로에서 풀악셀후 check engine이 떴습니다.

날도 좋고, 도로도 마치 트랙처럼 고저차가 있는 커브라서

"롤러코스터의 느낌!"

을 느끼기위해 급가속을 하려던중 벌어진 일이라 급히 악셀에서 발을 떼고 길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수입직후 간혹 문제를 보였던 연료 품질로 인한 injector carbon침착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음날 인천 크라이슬러 센터에 들렀습니다. 역시 전부터 제 차를 봐주셨던 서비스 매니저분께서도 제 생각과

 같은작업일테니 하루뒤에 연락을 주신다고 해서 저는 병원으로 출근했습니다.

다음 날 확인된 문제는 1.4번 실린더 실화!

그런데 인젝터 클리닝후 계속 같은증상이 뜬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정말 뭐가 문제인지...

한 보름정도 고생하다가 크라이슬러 진단기로는 벤츠베이스 차량의 센서값등이 정확히 들어오지 않는다며 아예 서비스 매니저분이 벤츠의 진단기가 있는 곳으로 출근을 하다시피 하더군요...

아마 제 차의 거의 모든부분을 확인했던것 같습니다.

1.촉매

2.산소센서

3.냉각시스템

4.연료펌프/연료필터

5.인젝터

6.플러그(교체...기통당 두개씩 12개니 이것도 엄청나게 부담되더군요.)

7.점화케이블

등등

20여일 후에 결국 제가 가득 채워갔던 연료가 바닥나서 주변의 주유소에서 일반유를 주유한다고 하셨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그러자고 했습니다.

4주차 들어서며 연락이 다시한번 오더군요.

1번 실린더는 1번 점화케이블이 약간 헤지면서 접촉불량이 있어 교체했다고...

문제는 4번 실린더 실화의 원인조차 파악이 안되더군요.

결국 한달째 되던 7월 12일에 포기하시더군요.

저는 여기저기 자문을 구해 맥모터스에 차량을 입고하기로하고 7월 15일에 차를 받으러 갔습니다.

마침 주유했던 연료가 다 되어서 서울로 가는길에 항상가던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 풀탱크를 만들어 맥모터스에 차량을 입고했습니다.

다음날...맥모터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차량에 이상없습니다. 시운전 2회 해봤는데, 문제점 발견되지 않았고, 진단기상에서도 정상입니다."

 

그렇습니다.

ECU튠이 되어있던 제 차량에 고급유를 넣지 않으니 계속 실화가 떴던 것이지요.

센터에서 사실 1번 케이블 이상 및 인젝터 클리닝 등의 작업으로 차량상태가 정상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유를 넣고 시험을 위한 가혹 주행을 하다보니 실화가나고, 결국 계속 차량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ECU작업을 한 차량에서 연료의 품질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깨닫게 되었습니다.

 

 

 

P.S. 차량 수리 문제로 머리가 많이 복잡할때 조언을 주신 마스터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