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드회원님들, 

글은 참 오랜만에 적어보는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 ^^)

그냥 자정이 넘은 시각,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씁쓸한 생각이 머릿속을 멤돌아서 그저 지나다가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업계에 계신 소위 "현직입니다" 하시는 회원님들 계시면 고견을 나누고 싶어서요... 

최근에 자동차 업계를 보면 기존의 본질에 해당하는 개발/연구 파트에 대한 뉴스나 글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음이
너무 씁쓸하고 가슴아픕니다. 물론 해당 토픽만 전문으로 하는 매거진이 있긴 하지만, 대중 뉴스나 소위 차좀 
좋아하신다는 분들과의 담소에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소위 좋은차, 좋은브랜드 라는 평판의 바로메타가 얼마나 운전자의 마음을 알아준는 UX , ADAS 이냐로 귀결되는 것 같다는 느낌인데... 저만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전기차 + ADAS (반자율주행이니 따위 워딩은 절대 쓰지않습니다 개인취향상) 시스템의 향상으로 3단계, 4단계 레벨로 자율주행의 등급을 상향한다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모빌리티~모빌리티~" 빅데이터 기반과 HDMAP 기반의 운전자편의 디바이스 정도로 차량이 치부되는 날이 온다고 해도,

어쨌든 도로 위에서 바퀴를 달고 움직이는 "자동차" 라는 개념에서의 파워트레인, 섀시, 전장 등의 굵직한 필러의 구성요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많은 브랜드의 기술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고 하여도, 그 본질 자체가 뛰어난 브랜드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고 그러한 부분에 개발/연구 투자를 아끼지 않는 브랜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모빌리티, 모빌리티, 전기 전기 전기 자율자율 하는지... 
파워트레인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무거워진 차중에 대한 차량의 동역학적 컴포넌트인 타이어나 섀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 같으며, 아무리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여도 더 넓은 마일리지 등을 커버하기 위한 발전용 엔진으로 Sulev or Eu7 에 준하는 친환경 엔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주위에 지인들에게서 듣는 바는, 한때는 슈퍼"을" 로 업계에서 인정받았던 독일계/일본계 전장회사들은
신규 EMS/ECU/TCU 프로젝트가 거의 없다고 하고... 전반적으로 국내 큰 메이커인 현대에서도 기존 "엔진개발" 관련 부서명을 "전동화"로 개명하고... 개인적으로 기계를 좋아하는 소비자로써 자동차팬으로써 그간 내연기관에 몸담으셨던 수많은 연구원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시류의 변화속에 너무 쉽게 묻히는게 아닌가...하는 가슴 아픔이 있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은 어떠한 마음이신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서...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