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 회원님의 제목을 도용해 봤습니다. :)

http://www.testdrive.or.kr/boards/835808


일전의 제 테드 첫 글에서도 밝혔듯이, 철저히 아저씨 모드 운전에 가족용 차로 한 대 구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http://www.testdrive.or.kr/847550


제가 생각하는 새 차의 조건으로, 지금 타는 올뉴아반떼보다 조금 더 크고, 안전하고, 연비가 좋을 것... 이 정도입니다.

여기에 색시는 첫 차인 올뉴아반떼를 중고로 사서 새 차에 대한 동경이 있어 중고차 구입은 보류 하고 있고,

저 역시도 안전을 위해서 요즘 개념옵션인 듀얼에어백+사이드에어백+커튼에어백 및 차세제어장치 등등이 빠져있는 이전 세대 차량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구요.


저희 부부가 사정 상 자주 만나지도 못 하고, 만나도 아기랑 보내느라 둘이만 대화 나누기가 쉽지 않아서, 오늘 오랜만에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것도 회사 일이 터쳐 주말 출근을 해야 하는 색시차에 동승하고, 저는 색시 회사 근처에서 내려서 제 일터로 돌아오고... :)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색시는 가능하면 2천만원으로, 최대 2천5백만원에서 해결하고 싶어하더군요.

아반떼 MD나 르노삼성의 SM3도 좋아보인다고 했지만, 지금 타는 차와 비교하면 당연히 좋을지 몰라도 전 왠지 '옆'그레이드는 피하고픈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족은 할텐데, 크기나 급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을 듯 해서요.

결론은 YF 내지 K5 밖에 없더군요. 그것도 낮은 트림으로... :)

각종 편의장비에 대한 아쉬움이 남겠지만, 왠간한 편의장비가 하나도 없는 지금 타는 올뉴아반떼도 별 불편없이 잘 타는 걸 보면, 편의장비보다는 안전장비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추운 겨울 아침에 운전해야 하는 색시를 위한 열선스티어링휠과 땀 많이 나도 더위 많이 타는 저를 위한 통풍시트가 조금 아쉽긴 한데, 그건 다음에 차 살 때 되는 차로 사죠, 뭐.


제일 낮은 트림에서 오토 넣고, 세금 및 공채 할인 받고, 보험 넣고 하면 딱 2천5백이 나올텐데, 지금 타는 올뉴아반떼는 제가 가지고 와서 필요할 때 조금 더 사용하고, 동생이나 처제 운전연습용으로 남은 생을 보내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계획까지 막 세웠습니다. :)


이런 차 저런 차 많이 봐도 결국 제한된 조건 아래서는 국산 중에서도, 아니 이제 진정한 국산은 현기 밖에 없고, 아무튼 현기차를 고를 수 밖에 없네요.

이번에 아마도 바꾸게 될 이 차 다음에 살 차는 뭐가 될지... :) 그 때 즈음이면 지금 19개월인 우리 딸도 많이 커서 놀러 다니기 편한 멋진 차를 살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그런 날이 올런지....


회원님들께서 생각하시는 위 조건에 맞는 차가 뭐 있을까요?

뭐, 한 두 가지 조건은 다른 걸로 해 주셔도 좋구요. :) 중고 중에 고른다던지 말이죠.


자유였습죵.

꾸벅~! :)

http://jayo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