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혹 댓글로만 인사드렸는데..


오늘 저녁나절에 수서-분당 고속화 도로에서 언제나 제 마음속의 드림카인 VW Golf R32 검둥이가 요로롱~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혹시 여기 회원님이 아니실까 해서 들어왔다가 제대로 인사드린 적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사부터 올립니다.


글 솜씨도 없지만 구구절절히 제 드림카 스토리를 늘어놓자면...


저야 차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도 없고, 운전 스킬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만,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금년 4월에 잠시 구경갔던

중고차 매장에서 이 은둥이를 보고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계약을 덜컥 해버리고, 몇몇 아는 분들의 도움을 통해 간단히 차량 이상 유무만 확인하고 입양해 왔습니다.


7년이나 지난 녀석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도 제대로 확인 안한 덕분에 눈탱이는 제대로 맞고, 여기저기 맘에 안드는 구석도 많지만..


이 녀석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만들게 되었고..



차라고는 바퀴 빼는 것 밖에 모르던 주제에 에어 필터 클리닝도 해보고..




세차에 미쳐서 바퀴를 빼서 이런 곳까지 청소하게 만드는..


환자에 가까운 짓을 하게 만드는 제에게는 너무도 과분한 녀석입니다.


덕분에 나이 먹은 소모품과 부품들을 하나 하나 바꿔 나가는 재미에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달리는 재미도 좋지만 나이 먹은 흔적을 지워 가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 덕분에 한번도 해보지 않던 블로그라는 것까지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일기 쓰는 기분이어서 즐겁습니다. 방문자가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

(슬쩍 블로그 홍보하자면...http://porsche996.tistory.com  입니다. 전문적이지도 않는 내용입니다만, 차를 이렇게 즐기는 사람도 있구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워낙 운전 실력이 훌륭하여(?) 다른 분에게 폐가 될까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만, 다음에 꼭 용기내어 제대로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