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늦었지만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쇼에 다녀온 이야기 올립니다. 올해에는 사실 사무실 지키느라

 

SEMA 쇼에 다녀오지 못할뻔 했는데 간신히 하루 짬을 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SEMA는 튜닝용품과 애프터마켓 용품, 자동차 부품, 차량 관련 서비스 업체들로 구성된 협회로 1963년 설립되었습니다.

 

매년 가을, 환락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EMA쇼는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이벤트의 하나로 방문객이

 

10만여 명에 이르는 큰 행사지요. 작년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간신히 하루 짬을

 

냈던데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로 가는 도중 잠시 눈을 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결국 도착이 늦어져 사실상 반나절 정도밖에 전시장에 있지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주요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 부스가 있는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 일부만 돌아볼 수 있었고 North Hall은 아예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잠깐동안 둘러본 SEMA쇼나마 포스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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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쇼 가는 도중 15번 프리웨이에서 잠시 내려서 한 컷.

 

 

도착해서는 제일 먼저 저희 팀에서 튜닝한 에쿠스가 전시되어 있는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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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 동영상입니다. 제가 촬영하고 편집했습니다. ^^v

 

현대 부스에는 저희 말고도 GoGoGear, DUB, ARK레이싱, RIDES 매거진 등에서 튜닝한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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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ear의 제네시스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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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Racing의 제네시스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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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의 에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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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S의 쏘나타 터보

 

 

 

현대 부스를 둘러보고나서 다른 전시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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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부스에서는 스파크로 소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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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현 시보레 볼트도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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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BD2가 포함된 애프터마켓 엔진 패키지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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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55년식 벨에어에 이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55년식 시보레 3100시리즈 픽업을 이용했네요.

 

차대는 트레일블레이저 SS의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335마력을 내는 E-Rod LS3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피에스타와 머스탱에 주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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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보스 302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 오리지널 보스 302를 전시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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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식 머스탱 패스트백의 섀시. 이런 상태를 화이트바디, 또는 바디-인-화이트(Body-In-White)라고 하는데 이런 차체도

 

 애프터마켓 제조사에서 시판을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카의 경우 차체가 심하게 녹슬어서 리스토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바디-인-화이트를 이용하면 비용과 시간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지요. 바디-인-화이트는 차대번호가 부여되지

 

않고 출고됩니다. 따라서 리스토어 작업을 하면서 기존 차대의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를 이식하거나 핫로드로

 

제작하여 검차를 받고 VIN을 부여받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야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습니다. 만일 레이스카나 쇼카로만

 

사용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어지지요.

 

 

신모델의 경우도 간혹 바디-인-화이트 상태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포드 머스탱과 시보레 카마로가 바디-인-화이트 로

 

구입할 수 있는 차종입니다.   차체복원 수요가 있는 클래식카도 아닌 신차종을 바디-인-화이트로 판매하는 것은 레이서들을

 

위해서입니다. 경주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판차의 인테리어를 모두 걷어내고 방음재도 다 긁어내는 것이 기본이며

 

서스펜션이나 엔진도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바디 인 화이트로 구입을 하게 되면 이런 면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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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디자인 컨셉츠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파이어브리더. 폰티액 파이어버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작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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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카마로에 초대 카마로의 얼굴을 그대로 이식한 페이스오프스러운 자동차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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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Kustom의 콜벳. 보네트가 열린 것을 언뜻 봤을 때 1963년 콜벳에 C6의 엔진을 얹은 차인줄 알았는데 엔진뿐만 아니라

 

엔진룸의 모든 구성이 완전히 최신형이더군요.  다시 봤더니 윈드실드의 각도도 낮고 인테리어도 모두 C6 콜벳이었습니다.

 

C6에 1963년식 스팅레이와 흡사한 바디를 씌운 차였는데 꽤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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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부스에서 만난 볼텍스 F1.

 

포드를 비롯한 메이저 업체 출신의 한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볼텍스 모터 컴퍼니의 첫 차입니다.

 

원래 영암 F1에서 첫 공개를 하려 했는데 여건이 맞지 않아 이번 SEMA 쇼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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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모터 컴퍼니 관계자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서 전시관 문을 닫는 5시가

 

되었더군요. 전시장을 반의 반 정도밖에 둘러보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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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쇼 갔다왔으니 이런 사진도 하나쯤은 있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