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차량을 교체하였습니다.

Mercedes Benz C200 97년식이지요. 5단 수동이어서 덥석 잡아왔습니다.

지난 주말 녀석의 고속주행실력도 확인해볼겸 아직 못미더운 컨디션이지만 충북 제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4살,2살) 차량운행시간을 짧게하고자 주로 막히지 않는 시간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편입니다.

 

각설하고 중앙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뜸해져 최고속 어택에 나섰는데 터널하나 지나고 대략 Y00 정도의 속도에 도달했을 무렵 뭔가 돌튀는 소리가 나더니 그때부터 좌측깜빡이가 매우 빨라져버렸습니다. 당연히 전구가 나간 줄 알고 차를 세워보니 왠걸..

Photo563.jpg

 

좌측 깜빡이가 통채로 바람에 날아가버렸네요.. 헐.. 이런 경우는 또 처음입니다. 아마도 체결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나 봅니다. 고속도로 상이라 찾는 것은 포기하고 벤츠 부품상에 새 부품 오더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기록한 최고속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고속.JPG

나름 준수하지요? 평지에서 어렵지 않게 찍은 숫자입니다.

2000cc 자연흡기 15년전 엔진에서 저런 지구력이 나온다니 솔직히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저 속도에서의 안정감도 출중한 편이었고요..

 

결국 일요일 아침 올라올때는 거의 풀쓰로틀로 제천에서 서울까지 180km정도 거리를 1시간 15분 만에 마크하였고, 총 주행거리 400km인데도 연료게이지는 절반 조금 아래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차량 구입시 생각했던 '고속크루징' 용도로 충분할 듯 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긴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