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2684.JPG

 

아주 한쪽으로 치우친 극단적인 주행만 잠깐 해보고 왔습니다만...

 

일단 제 개인적인 취향은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우선시하는지라, 다른 사람들과 성향이 많이 다를수도 있겠습니다만...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스포티함은 의외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스티어링을 꺾었을때 하중이 이동하는 순간의 느낌과, 하중이 바퀴를 누르고있을때의 느낌이 아주 차이가 심해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초기 반응으로 충분히 선회할수 있다고 판단이 되는 순간에 차가 배신을 때려버립니다-_-;

 

저뿐만 아니라 시승을 한 모든이들이 동일한 이야기를 했으며, '이차로 뭘 할수 있겠나'라는 얘기만이 흘러나왔습니다. (와인딩/서킷 주행 동호회이므로 판매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할 '일반인'들과의 시각과는 큰 차이가 있겠습니다-_-;;)

 

노면이 녹은 눈으로 인해 젖어있는 상태라 더욱 그런 성향이 강했을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차의 성향은 바뀌지않으므로, 이차에 대한 느낌은 그다지 변하지않을것 같습니다.

 

마른노면에서의 슬라럼 테스트후 다시 그에 대해서 판단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일단은 '운동성' 측면에서는 실망감을 가질수밖에 없었습니다. 듣기로는 트레일브레이킹에서 좋은 선회능력을 가지게 된 아반테MD가 시장의 질타를 받으면서, 엑센트의 서스펜션 세팅은 극단적인 언더스티어로 세팅된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전혀 위화감이 없고 유압식 파워스티어링과 별다를바없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이렇게만 세팅된다면 어색한 MDPS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어질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다지 민첩하지 않은 스티어링반응은..... GM대우의 스포티한 센터필링과는 대조적으로 밋밋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차는 스포티함은 '전혀'없다고 보면 되겠네요.

 

트렁크는 저희들끼리의 판단기준인 '시체 3구'(...)를 충분히 실을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소형급에선 보기힘든 압도적인 트렁크용량을 자랑합니다.

 

포르테와 달리 실내에서 엔진소리가 거의 들리지않는 정숙함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밖에서는 역시 GDI의 '딸딸'소리는 아주 잘 들립니다. 구형 웨스트게이트 디젤소리가 볼륨이 확 줄어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