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끼던 차량을 내놓습니다.

판매하는 이유는 새로 꽂힌 차량이 있어서입니다. 저는 이제 E34로 갑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녀석도 가지고 있고 싶지만 주차대수 압박도 있고 경제적 압박도 있어 아쉽지만 내놓으려 합니다.

97년식 한성정식 C200 5단수동이구요, 당시에 독일대사관에서 흘러나온 차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동변속기 w202는 제가 알기론 국내에 이차밖에 없으며 상당한 레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식에 비해 각진 외관은 오히려 클래식카가 각광받는 시대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성에 정식등록되어 있어 모든 정비 가능하구요, 작년에 리모컨키 추가로 하나 맞추는 데에서도 별 무리없이 작업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정비내역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왠만한 곳은 다 정비, 수리되어 있어 특별히 말썽이 날 곳이 없습니다. 구조도 요즘차에 비해서 간단해서 정비빨도 잘 먹지요. 또한 일부 부품은 체어맨과 공유되는게 있어 수리비부담도 타 수입차종에 비해 비교적 적습니다. 크게 돈 들어갈 만한 부분인 헤드나 냉각계통, 히터와 에어컨, 알터네이터, 리모컨키, 배터리, 벤츠의 고질병인 싱글암와이퍼, 클러치셋, 하체부싱류 일체 등 중요한 곳은 거의 정비되어 있다고 자부합니다. 수리의 대부분은 올드벤츠수리로 유명한 개포동 봉모터스에서 비용생각 안하고 진행하였고, 작업의 퀄리티는 보장할만한 곳입니다.

이차의 장점은 수동치고 운전이 상당히 쉽다는 점. 일단 시동이 잘 안꺼지고요, 클러치가 부드럽고 엔진의 저회전 토크가 좋아 수동운전승용차 중 운전이 가장 쉬운축에 들어갈 겁니다. 고속빨 대단합니다. 평지에서 220km/h는 어렵지 않게 찍고 내리막 타면 230km/h 가까히 붙습니다. 그럼에도 고속에서의 안정감 또한 탁월합니다. 차체가 작고 전장이 짧은데다 회전반경이 작아 주차나 도심지 주행시 상당히 순발력 있습니다. 연비도 괜찮습니다. 시내주행시 8km/l 고속도로에서 왠만큼 쏴도 11~12km/l정도는 나옵니다. 만탱크로 750km 이상 갑니다.

아이박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어 자세도 나오고 코너에서 롤도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실제 써킷주행타임도 상당히 준수합니다. 제가 태백에서 지난 가을에 1분 12초대까지 찍어봤습니다. 와인딩이나 고속도로에서 모두 괜찮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이 편안해 장거리 운전에 부담이 없구요, 저는 지난 여름에 이차로 일주일간 전국일주 2000km도 신나게 뛰었습니다.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ABS, 듀얼에어백, ETS, ASR (트랙션 컨트롤과 LSD) 기본사양이구요. 편의장비도 어느정도 보강해놓았습니다. 순정가죽시트에 앞열 열선시트 심어놓았구요, 앞열 썬팅도 새로했고 CD플레이어도 왕년의 명기인 나까미치제품으로 장착해 두었습니다.

지난 일년 반 동안 공도 많이 들이고 정도 많이 들였습니다. 이제 좋은 새주인을 만나 이 친구가 다시 쌩쌩 달려줬으면 합니다^^

가격은 750만원 생각합니다. 사실 차량 구입비보다 정비비가 더 들었습니다. 정비비 생각안하고 차값만 받겠습니다.. 절충은 물론 가능합니다^^

010-9009-1124 이규원

업무상 전화받기 어렵습니다. 문자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고지는 서판교입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판교IC 바로앞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