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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랜드, 정확한 모델명, 연식

BMW E39 540i, 2002년형 (2002년 8월 출고)

정식 수입이며 BMW Korea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2. 주행거리, 순정부품교환된 것들, 튜닝내역, 특이사항 혹은 차량에 대한 설명

1) 개요
주행거리: 112,500km (조금씩 늘어납니다)

약 1년 반동안 사소한 문제만 생겨도 바로 손 보고 애지중지 관리한 애마를 내놓습니다.
아무튼 이 차 덕분에 너무도 재미있고 짜릿한 자동차 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BMW BMW 노래를 부르는지 이해도 했고요. (최신형으로 갈수록 점점 변해가고 있다고 합니다만...)

E39 540i를 총 3대 보고 2010년 11월에 구입했습니다.
비흡연 차량이며 제가 3번째 주인입니다. (구입 당시 주행 거리 96,000km)
첫 차주분이 신경을 많이 쓰셨는지 차 번호판도 5 series E39의 identity를 나타내더군요.
구입하고 한참 뒤에 알았습니다;;

M을 원했지만 고성능 차를 타 보지 못했던 저에게 과분하다는 생각을 했고 면허도 2종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타협을 하긴 했습니다만 기왕이면 528/530보다는 8기통+토크빨을 경험해 보자...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매물로 올려야 할지 말지 너무도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입한 후 거의 몇 달 동안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왠지 느슨해진 듯한 하체와 누유 등등 모든 문제를 싸그리 해결했거든요.
수리 끝낸 후 엔진 오일 갈아주면서 정말 재미있게 탄 차입니다.

2) 성능
8기통, 배기량 4398cc, 최대 출력 286마력/5400RPM, 최대 토크 45.9kgm/3600RPM입니다.

구입 후 처음 3달 동안은 손에 엄청 땀 흘리면서 다녔습니다.
300마력에 가까운 출력, 40kgm이 넘는 토크, 그리고 후륜을 처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메인 차량은 뉴EF 1.8 베타이고 이놈은 대충 160마력에 토크는 16kgm대입니다.
와이프 차는 뉴프라이드인데 3대를 번갈아 타면서 540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매번 실감하곤 합니다.

540을 타시는 다른 분이 해 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왜 앞 차들이 이렇게 빨리 다가오는지 모르겠다고...
요즘이야 300bhp 정도면 국민 마력(?)이라고들 합니다만 540i... 빠르긴 꽤 빠릅니다.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도 좋지만 넉넉한 토크 덕분에 추월 가속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덕분에 사고 위험을 피한 적도 있습니다.
좀 밟으면 왠만한 차들은 다 근처로 끌어다 놓을 수 있습니다.
525/528/530도 좋지만... 흔합니다. 그리고 E39+8기통 특유의 펀치와 주행 감성은 540i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체 주요 부품 싹 교환해서 BMW 특유의 칼 같은 핸들링이 살아났습니다.
미국서 공수한 Bilstein HD 서스 덕분에 탄탄함과 편안함이 조화된 승차감도 일품입니다.
(made in Germany이며 카트리지만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한 제품과 다릅니다. E39 오리지날 서스의 수명이 보통 5-6만km인데 이 제품은 2~3배라 합니다.)
딱딱한 서스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젠 적당히 길이 들어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제가 봤던 540i 중에서 선루프가 고장난 매물도 있었는데 스포츠 서스+로워링 때문에 그렇게 된 듯 하더군요.

다음은 신재욱님이 올려주신 제 차 시승기입니다.


권영주님의 Hamann튠 540i 리뷰도 있습니다.


3) 외관
순정 E39 540i에 아래와 같은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E39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순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순정만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요놈은 이뻐 보입니다.

- 앞/뒤 범퍼, 옆 몰딩, 사이드 미러 등 M으로 교체
- 천정 검정으로 도색 (처음엔 약간 이상했는데 점점 보니 꽤 잘 어울립니다. 나름 이쁜 포인트입니다.
- 세븐이즘 듀얼 트윈 머플러 (시동 걸면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구변 완료.)

배기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는 중/저음이 더 강조된 훨씬 우렁찬 소리가 납니다.
4/6기통으로는 죽었다 깨나도 이런 소리 못 만듭니다. 약간 미국 머슬카 같기도 하군요.


시동을 걸면 '나는 어느 정도 달리는 차다'라는 사실을 소리로 알려줍니다.
540i 구입 전에는 배기음이 시끄럽거나 튠 된 차들을 전혀 이해 못 했는데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왜 자꾸 자동차 소리에 중독이 되는지...
배기음이 좋아서 가끔 터널 안에서 창문 열고 달리기도 했습니다.

주차도 문콕이 생길 수 없는 명당 자리에만 골라서 했습니다.
구입 후엔 손세차만 했고 눈/비 맞힌 회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4) 전자 장비/편의 사양
나름 당시 최고 사양의 세단이라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이중 유리(소음 유입 정말 적습니다.), 24인지 32방향인지 오만가지 다 세팅되는 마사지/히팅 메모리 시트, 레인 센서, 오토 라이트 등...
특히 시트는 전동으로 헤드레스트 높이나 등을 받쳐주는 럼버 서포트, 등받이의 굽은 정도까지 조정되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 시트 덕분인지 아직도 BMW 특유의 가죽 냄새가 나고 뒷좌석은 사용감 제로입니다.
참, 뒷유리용 자동 블라인드도 있습니다. 양쪽 뒷문 유리창에는 수동 블라인드가 있고요.

오디오는 CD 체인저(6장)와 DSP가 달려 있습니다.
뉴EF에는 풀 오디오 작업을 했었는데 540i의 경우 적당히 세팅해 주니 소리가 잘 맺히고 음질도 괜찮아서 순정 상태로 두었습니다.
소리에 관심 많으시면 나름 터득한 세팅법 알려드립니다.

햋빛 알러지가 있어 작년 6월에 전면/운전석/조수석 틴팅을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전면은 색이 안 들어간 70%, 측면은 60%입니다.
작업은 방이동에 있는 *도우메이트에서 했습니다. (사장님이 실력이 좋으셔서 TV에 자주 나오시더군요;;)
문짝에 달린 유리창이 전부 2중이라 난이도가 꽤 높아 작업하시다가 고생 좀 하셨습니다.
틴팅 덕분에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최대 2~3단 정도로만 틀고 다녔습니다. (참고로 풍량이 10단인가 까지 있습니다.)

5) 수리/정비 내역
다음은 구입 후 수리/정비한 내역입니다. 그동안 들어간 정성과 시간, 비용을 생각하면... 가슴이 매우 아파옵니다.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 달려가서 수리/정비 받았습니다.
모두 성수동 단골 BMW 전문 샾에서 작업했으며 엔진/미션 상태 최상입니다. (변속 충격 없습니다.)
보통 모든 자동차 매물에 달리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꾸준히, 꼼꼼히 확인하고 손 본 결과입니다.

10.11.13 엔진오일/필터 교환
미션오일/필터 교환
디퍼런셜 오일 교환
겉벨트 교환
뒷브레이크 패드/센서 교환
텐션 스트럿 부싱 교환
피트먼 암 부싱 교환

10.11.15 크락션 교환
에어컨 필터 교환

10.12.05 점화 플러그 교환
연료 필터/호스 교환
타이로드 전체 교환
앞/뒤 서스(Bilstein HD) 교환
워셔액 펌프 교환
PDC 모듈/배선 교체

11.02.25 파워스티어링 호스 교환
레인센서 수광부 교체
운전석 유리창/뒷좌석 블라인드 수리

11.07.02 휠/타이어 위치 교환 및 얼라인먼트 (송파 *이어프로)

11.07.16 엔진오일/필터 교환

11.07.22 에어컨 필터 교환
이베퍼레이터 청소 (에어컨 냄새 싹 사라졌습니다.)

11.04.05 미션 오버홀 + 미션 오일 교환 (아래 가격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 차주분이 라디에이터 등 냉각 계통 수리/교환했고 배터리도 교환했습니다.
휠은 순정 BBS LM 235/45/17, 타이어는 브릿지스톤 아드레날린 RE001입니다. 그립 매우 좋습니다.

끝으로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잡소리가 좀 났었는데 막상 팔려니 싹 사라졌네요. 이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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