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체리차

중국의 체리자동차가 미얀마에서 수입부품으로 차량을 조립하기로 했다. 미얀마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은 한해 3,000~5,000대. 체리는 자사제품이 현지 공무원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현지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리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소형차 QQ를 시장에 내놨다. 미얀마에서는 이 차를 ‘미얀마의 미니’라 부른다. 체리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수입 또는 현지 조립생산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한편 체리는 베네수엘라에 13억위안(약 2,210억원)을 투입하여 한해 2만 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세운다. 2007년 베네수엘라는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관세를 35%에서 40%로 올렸다. 베네수엘라에 진출한 15개 메이커의 생산 능력을 모두 합치면 25만 대에 이른다.

“베네수엘라는 개방시장이 아니다. 우리가 이곳에 조립공장을 세운다면 큰 희망이 있다.” 체리 부사장 두 웨이창의 말이다. 체리는 이미 브라질과 우루과이에 조립공장을 세웠다. 지난해 브라질 생산량은 한해 15만 대였고, 남미 전역의 판매량은 2만3,000대였다.

국유기업 체리는 중국 최대의 수출업체로, 올해 4개월간 19만8,214대를 판매했으며 그 중 4만1,443대를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