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디젤 가격 인상' 보류

인도 연방정부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디젤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재팔 레디 석유담당 장관은 지난 19일( 현지시각) '디젤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지금과 같이 규제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레디 장관은 만모한 싱 국무총리가 내각을 개편하기 위해 도시개발부 장관에서 석유담당 장관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그는 전임자인 멀리 데오라 전 장관보다 경제계와 산업 전반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레디 장관이 선임된 첫날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는 지난 12월 인도 정부가 '디젤 가격 인상'을 추진하자, 산업계 전반에 물가가 또 다시 상승할 것이란 불안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인도 통상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연료가격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11.53%가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식품가격지수는 2주 연속 16.91%에서 15.52%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