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티빙슈퍼레이스 김의수, 시즌 챔피언 등극

유경욱, 이재우, 주진완 각 클래스 최정상 밟아

10월 16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615km, 10랩=56.150km)에서 결선을 치룬 2011 티빙슈퍼레이스챔피언십 시리즈 최종전은 28대가 각각 헬로TV, 제네시스 쿠페, 슈퍼 2000, 넥센N9000가 통합전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 최고 종목인 헬로TV 클래스는 김의수(CJ레이싱)가 23분27초254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안으며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전날 예선에서 야마나시 코지(인제오토피아킥스)에 이어 예선을 2위로 통과한 김의수는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결선 오프닝 랩에서 코지를 앞지르며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코지가 2분19초196의 베스트 랩 타임을 기록하며 1초 차이로 따라붙기도 했지만 이어 2분18초960으로 맞받아 친 김의수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챔피언을 확정했다. 코지에 이어 김동은(인제오토피아킥스)이 포디엄의 한 자리를 메웠다.

김의수와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안석원(CJ레이싱)은 오프닝 랩에서 2위로 올라 승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코지와 접촉한 후 스핀하며 힘든 레이스를 펼친 끝에 4위로 골라인을 밟았다.

대회 챔피언 김의수는 “편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하려고 했지만 일본 드라이버에게 포디엄 정상을 내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소리에 부담을 가진 것도 사실”이라며 “최종전을 우승으로 이끌어 챔피언이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해 많은 도움을 준 후원사 관계자는 물론 팀의 모든 스탭과 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슈퍼 2000 클래스는 김진표(쉐보레)이 제6전에 이어 연속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고,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는 조성민(바보몰닷컴)이 첫 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넥센 N9000 클래스는 전대은(가톨릭상지대)이 시즌 4연승을 거뒀다.

한편 올 시즌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는 헬로TV 김의수, 제네시스 쿠페 유경욱(EXR 팀 106), 슈퍼 2000 이재우(쉐보레), 넥센 N9000 주진완(DM레이싱)이 각 클래스 챔피언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