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미국에 천연가스 차 출시한다

피아트가 미국에 천연가스 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피아트는 거의 30년 만에 미국 시장에 복귀하면서 다수의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평균 연비 향상을 위해 천연가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술보다 천연가스가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피아트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미국 시장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메탄을 연료로 하는 승용차 시장에서 80%, LCV(Light Commercial Vehicles)에서는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천연가스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유럽에서의 판매 대수는 12만 7천대였다. 반면 미국은 가장 천연가스 보유량이 많은 국가지만 천연가스 차의 판매는 세계 14위이다. IANGV(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Natural Gas Vehicles)에 따르면 세계에서 천연가스 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는 230만대의 파키스탄이다.

그리고 엔진 자체의 가격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천연가스를 사용하려면 기존 엔진에 3천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는 디젤의 3,300달러, 하이브리드의 8천 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천연가스를 취급하는 주유소가 부족한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메이커는 혼다 뿐이며 GM도 최근에야 판매를 시작했다. IANGV에 따르면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취급하는 주유소는 1,300개에 불과하다. 반면 가솔린 주유소는 16만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