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HX1 컨셉트를 최초 공개한다. HX1 컨셉트는 친환경 MPV를 위한 푸조의 제안이다. 6명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거주성과 다양한 편의 장비, 스포티한 스타일링,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갖췄다는 푸조의 설명이다.

HX1은 PSA의 새 MPV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54×1,990×1,373mm로 MPV임에도 낮고 넓은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까지 실현했다. 에어로다이내믹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공기저항계수는 0.28에 불과하다. 터빈 블레이드를 연상시키는 7스포크 알로이 휠도 특징이다.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 솟아오르는 테일게이트의 상단 부분과 사이드 스커트는 스포일러의 역할을 한다.

4개의 문이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도어는 하프 시저로 불린다. 승객의 승하차는 물론 스타일링까지도 고려했다. 시트 배치는 4+2 방식이며 탈착이 가능한 3열 시트는 작년 파리 모터쇼에 나온 HR1 컨셉트의 아이디어와 동일한 것이다.

실내 디자인의 테마는 모션 & 이모션이다. 미래적인 디자인의 실내는 승객의 거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으며 가죽과 고광택 메탈, 참나무 같은 고급 소재를 이용해 호화스럽게 꾸몄다. 스티어링 컬럼은 운전자가 시트를 조절하면 자동으로 앞뒤로 움직인다.

하이브리드4는 3008 하이브리드4와 시스템을 공유한다. 엔진은 앞바퀴를, 전기 모터는 뒷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4WD이며 전기차 모드도 지원된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최대 항속 거리는 30km이다. 파워트레인은 204마력의 힘을 내는 2.2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95마력의 전기 모터로 조합된다. HX1의 공인 연비는 37.48km/L, CO2 배출량은 83g/k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