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클러치 기어박스는 사실상 두 개의 기어박스가 각각 자체 클러치를 갖고 동시에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빠르고 동시에 이루어지는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며 동륜으로의 토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 트랜스미션의 디자인은 시스템에 처리할 필요가 있는 토크의 양을 토대로 하고 있다. 오일로 작동하는 습식 클러치 시스템의 낭비되는 에너지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일부를 제외한 모든 듀얼 클러치는 습식 클러치 시스템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사용이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소형차에 사용될 좀 더 가볍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저렴한 건식 클러치 DCT가 최근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작동방식은 아래와 같다. 1, 3, 5단은 A클러치에 연결돼 있고,2, 4, 6단은 B클러치에 연결되는 방식이다. 클러치가 하나일 경우에는 3단 기어를 넣고 있으면 3단에만 물려 있지만,듀얼 클러치는 위아래인 2단과 4단도 대기 상태로 물려 있다. 따라서 3단에서 2단이나 4단으로 변속할 때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아 보다 매끄럽게 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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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듀얼 클러치를 장착한 차량은 유럽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동 변속기에 대한 첫 번째 대안으로써 전통적인 자동 변속기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와 제작 공정성 복잡성 감소의 필요성에 따라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오늘날 선택되고 있는 수동 및 자동 변속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대신, 전체 모델 라인에 동일한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하드웨어가 장착되어 고객들은 수동으로 변속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자동 변속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정 절차가 간소화되며, 듀얼 클러치 차량은 동일한 차량에 두 가지 옵션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더 이상 수동 또는 자동 변속을 선택할 필요가 없어지는 편리함도 있다.

폭스바겐의 DSG(direct shift gearbox) 시스템이 대표적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다. 포르쉐의 PDK,닛산의 DCT,미쓰비시의 SST 등도 수동 기반 자동 변속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