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프랑크푸르트오토쇼 프리뷰 - 컨셉트카

2011 프랑크푸르트오토쇼가 9월 13일 프레스테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잩은 가운데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자동차업계의 대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뉴 모델 전략과 친환경차의 기술 발전 현황등을 알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 해 프랑크푸르트오토쇼에 출품될 모델 들 중 두 번째러 컨셉트카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르노 프렌지 컨셉트
르노는 올 가을 열리는 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프렌지 컨셉트를 공개한다. 르노에 따르면 프렌지 컨셉트는 완전히 백지에서 출발할 만큼 디자인과 패키징에 공을 들였다. 프렌지 컨셉트의 스타일링 테마는 첫 눈에 반하는 것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친근감 있는 얼굴이 특징적이다. 프렌지의 디자인은 르노의 새 디자인 테마의 4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마쓰다에서 건너온 로렌스 반 덴 액커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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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도 특징적이다. 한 쪽은 슬라이딩, 다른 한 쪽은 롤스로이스처럼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도어를 갖고 있다. 비대칭 도어를 적용해 승하차의 편의성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일상의 발과 상업적인 용도로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징이라고 덧붙였다. 외장 디자인 책임자인 데얀 덴코프는 에어버스 벨루가와 안토노프 224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091×1,872×1,743mm, 휠베이스는 2,691mm이다.

재미있는 기능도 있다. 슬라이딩 되는 한쪽 보디 패널은 전체가 37인치 스크린이다. 이 스크린에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잠시 주차 중’ 같은 문구이며 광고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린스피드가 선보인바 있지만 르노는 스케일이 훨씬 크다.

실내도 다재다능하다. 평소에는 상용차로 쓰다가 주말에는 패밀리카로 변신할 수 있다. 2열은 큰 사이즈의 벤치 시트를 채워 넣을 수 있고 동반자석 시트도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헤드램프를 포함한 외부 조명의 색상도 ‘일’과 ‘패밀리’ 모드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실내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다. 랩 어라운드 디자인으로 승객을 완전히 감싸는 디자인이며 대시보드를 꽉 채운 녹색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조명 역시 자동차의 사용 용도에 따라 변한다. 그리고 실내 곳곳에는 자잘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많은 수납함이 마련돼 있다. 최대 적재 용량은 2,250리터이다.

센터페시아를 대체하는 블랙베리®플레이북은 RIM(Research In Motion)이 공급한 것이다. 블랙베리®플레이북은 7인치 사이즈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무게는 425g에 불과해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탈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파워트레인은 캉쿠 밴 Z.E.와 동일하다. 전기 모터는 60마력, 23.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 채용된다. 최고 속도는 130km/h이다. 구름 저항을 줄인 타이어는 미쉐린이 공급했다.

시트로엥 투빅 컨셉트
시트로엥의 투빅 컨셉트는 미래의 MPV를 위한 제안이다. 이동수단을 위한 최고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시트로엥의 설명이다. 원 박스 디자인에는 시트로엥 특유의 스타일링이 적용됐다. 미래적인 프런트의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띄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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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는 사이드의 보디 패널이 통째로 열리는 방식이다. 도어를 열면 편한 승하차를 위해 도어 스텝도 튀어나온다. 운전석을 제외한다면 모든 시트가 벤치 타입인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기계적인 제원은 추후 공개된다.

스코다 미션L 컨셉트
스코다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션L 컨셉트를 공개한다. 미션L 컨셉트는 양산이 확정됐으며 스코다의 판매 볼륨을 높여줄 수 있는 모델이다. 스코다는 2018년까지 연간 판매는 150만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전의 스코다와는 달리 미션L 컨셉트는 유럽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까지 고려해 개발된 모델이다. 5도어 해치백은 특징적인 리프트백 디자인이 채용됐으며 각 시장에 맞게 보디 타입이 달라진다. 스코다는 앞으로 3년 동안 6개월에 하나씩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NILS 컨셉트
폭스바겐이 NILS 컨셉트를 공개했다. NILS는 실험적인 성격의 1인승 전기차이다.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성격이라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NILS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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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LS의 최대 항속 거리는 65km, 최고 속도는 130km/h이다. 0→100km/h 가속 시간도 11초 이하로 준수하다. 독일의 주요 도심 환경에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GBS(German Bureau of Statistics)의 집계에 따르면 베를린과 뮌헨 운전자의 73.9%는 일 평균 주행 거리가 25km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혼자서 운행하는 비율은 90%를 넘는다.

NILS의 전장은 3.04m에 불과하다. 최근 공개된 업!보다 전장이 50cm가 짧다. 그리고 휠베이스는 0.39m에 불과하고 전고는 1.2m이다. 운전석과 파워트레인의 배치는 F1 머신과 비슷하다. 소형 엔진은 운전자 뒤에 탑재되며 타이어가 보디 밖으로 돌출된 형태이다. 타이어 사이즈는 앞이 115/80, 뒤가 125/80이다. NILS의 디자인은 베를린의 폭스바겐 디자인 센터가 맡았으며 차체 중량은 460kg에 불과하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20마력, 피크 출력은 34마력이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 채용됐으며 23V 기준으로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이다. 변속기와 배터리를 포함한 전체 드라이브 시스템의 무게도 19kg에 불과하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컨셉트
랜드로버는 내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디펜더 컨셉트를 공개한다. 이 컨셉트는 신형 디펜더를 위한 제안으로 현행 모델과 달리 휠베이스와 보디가 다양화될 계획이다. 한편에서는 LR4의 플랫폼을 개선해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형 디펜더의 생산 비용을 낮추는 한편 생산 대수도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드 라인에 따르면 신형 디펜더의 연간 생산은 최대 8만대까지 잡고 있다. 현행 디펜더는 1983년 데뷔했으며 구조적으로는 1948년의 랜드로버 시리즈 I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디펜더의 작년 판매 대수는 1만 8천대였다.

아우디 어반 컨셉트
아우디 어반 컨셉트는 도심에 최적화된 전기차로 아우디가 추진하는 e-트론 브랜드를 통해 나올 전망이다. 공식 데뷔 무대는 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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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컴팩트한 유선형 디자인은 도심에 최적화 된 스타일링이다. 승차 정원도 1+1 방식의 2인승이다. 전폭을 고려해 동반자석 시트는 비스듬히 뒤로 물러난 배치이다. 슬라이딩되는 캐노피는 좁은 공간에서의 승하차를 고려한 디자인이다.

보디는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무게를 최소화 했다. 아우디는 기존의 차 만들기 방식으로는 도심에 어울리는 컨셉트가 어렵다고 판단해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카본-파이버 보디와 독창적인 시트 배치, 보디 밖으로 드러난 타이어가 바로 그것이다. 어반 컨셉트는 2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구동되며 가벼운 무게에 힘입어 빠른 기동성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 채용된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쌍용 XUV 1 컨셉트
쌍용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XUV 1 컨셉트를 공개한다. XUV 1 컨셉트는 컴팩트 SUV를 위한 제안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과 실내 공간을 목표로 한다. 승객의 개방감을 고려해 유리의 면적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차체 사이즈는 B 세그먼트에 해당된다.

다양한 시트 배치도 장점이다. 시트는 1+1+2 또는 1+3의 레이아웃이 가능해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XUV라는 이름도 최상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의미할 만큼 승객의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실내의 모든 기능은 모바일 기기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푸조 HX1 컨셉트
푸조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HX1 컨셉트를 최초 공개한다. HX1 컨셉트는 친환경 MPV를 위한 푸조의 제안이다. 6명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거주성과 다양한 편의 장비, 스포티한 스타일링,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갖췄다는 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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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1은 PSA의 새 MPV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54×1,990×1,373mm로 MPV임에도 낮고 넓은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까지 실현했다. 에어로다이내믹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공기저항계수는 0.28에 불과하다. 터빈 블레이드를 연상시키는 7스포크 알로이 휠도 특징이다.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 솟아오르는 테일게이트의 상단 부분과 사이드 스커트는 스포일러의 역할을 한다.
4개의 문이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도어는 하프 시저로 불린다. 승객의 승하차는 물론 스타일링까지도 고려했다. 시트 배치는 4+2 방식이며 탈착이 가능한 3열 시트는 작년 파리 모터쇼에 나온 HR1 컨셉트의 아이디어와 동일한 것이다.

실내 디자인의 테마는 모션 & 이모션이다. 미래적인 디자인의 실내는 승객의 거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으며 가죽과 고광택 메탈, 참나무 같은 고급 소재를 이용해 호화스럽게 꾸몄다. 스티어링 컬럼은 운전자가 시트를 조절하면 자동으로 앞뒤로 움직인다.

하이브리드4는 3008 하이브리드4와 시스템을 공유한다. 엔진은 앞바퀴를, 전기 모터는 뒷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4WD이며 전기차 모드도 지원된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최대 항속 거리는 30km이다. 파워트레인은 204마력의 힘을 내는 2.2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95마력의 전기 모터로 조합된다. HX1의 공인 연비는 37.48km/L, CO2 배출량은 83g/km에 불과하다.

포드 에보스 컨셉트
포드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에보스 컨셉트를 공개한다. 에보스 컨셉트는 포드의 새 디자인 테마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4도어 패스트백 디자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앞으로 나올 포드의 신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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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치프 디자이너 J. 메이스는 에보스 컨셉트는 새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에보스 컨셉트의 스타일링은 미국과 유럽의 디자인 팀이 모두 참여한 게 특징이다. 쿠페를 연상시키는 4도어 걸윙 도어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전면은 대단히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프런트 그릴은 애스턴마틴을 연상케 한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50×1.97×1.36m, 휠베이스는 2.74m로 차체 사이즈는 C 세그먼트에 해당된다.

실내는 완전히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며 버튼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클라우드 베이스의 시스템은 보다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하며 도로에서 얻어지는 조건에 따라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의 반응도 자동으로 조절된다. 여기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다. 포드에 따르면 에보스 컨셉트의 성능과 연비는 내년에 나올 C-맥스 에너지와 대등하다. 가솔린과 전기 모터는 개별 구동이 가능하며 전기차 모드도 지원된다. 최대 항속 거리는 800km가 넘는다.

랜드로버 DC100 컨셉트
랜드로버 DC100 컨셉트는 차기 디펜더를 예고하는 모델이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신형 디펜더는 2015년 데뷔한다. 새로운 개념의 정통 오프로더로 다시 태어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글로벌 기준을 만족하는 안전 및 배기가스 기준도 갖춘다.

DC100의 스타일링은 디펜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컨셉트지만 양산형에 가까운 요소도 많이 엿볼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LR4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3리터 디젤이 올라가며 차후 하이브리드도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