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4200만원 이하 판매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011년 말부터 판매할 예정인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PHV)의 판매가격을 300만엔(4천200만원) 이하 선에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차량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양산화 등으로 생산 코스트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 닛산이나 미쓰비시자동차 등이 판매중인 전기자동차(EV)보다 가격을 70만(983만원)~100만엔(1천400만원) 가량 싸게 설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세계 친환경차 분야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토요타가 준비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인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베이스로 한 차종이다.

전기차의 경우, 현재 미쓰비시자동차의 i-MiEV(아이 미브)가 398만엔(5천590만원), 닛산자동차가 판매를 예정하고 있는 리프가 376만엔(5천280만원)으로 프리우스 예상 가격대보다 훨씬 높다.

토요타는 지난 해 12월, 600대 한정 법인전용으로 판매한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는 525만엔(7천370만원)에 달했지만 전지의 양산화와 함께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 노하우 등을 살릴 경우, 대폭적인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 벤처기업인 테스라 모터스와 제휴, 2015년부터는 연료전지차의 본격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토요타는 차세대 차량 전략에서 단거리는 전기차, 장거리는 연료전지차로 확정해 놓고 있지만 주력은 어디까지나, 모든 주행거리에 대응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한다는 전략이다.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동력원은 전지구동 모터와 가솔린엔진으로, 하이브리드카보다 전지 용량을 늘렸으며, 모터에 의한 전기자동차 모드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훨씬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