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는 자동차 경기를 본격적으로 개막시킨 중요한 시기였다. 공식 규정을 갖춘 첫 자동차경주인 고든 베네트 레이스가 1905년 6회로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막을 내리고 말았지만 모터 스포츠기 국제적으로 전파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든 의미 깊은 경기였다. 고든 베네트 레이스 붐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서유럽 국가들이 자동차경기를 개척한 프랑스 못지않은 눈부신 발전을 보여 본격적인 모터 스포츠시대를 앞 당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고든 베네트 레이스가 막을 내린 그 이듬해인 1906년 프랑스는 현대 모터 스포츠의 최정상급인 F1레이스의 시조인 ‘그랑프리’ 레이스를 시작했다. 같은 해에 이탈리아는 이 나라 최초의 타르가 플로리오 오픈 로드 레이스를 시작하였고, 영국은 한해 앞선 1905년에 전국 일주 투어리스트 트로피 경주를 시작 했는데 이 경기는 오늘날까지 이어 와 가장 오래된 스포츠카 레이스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