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O2 배출량이 다시 상승했다. EC의 JRC(Joint Research Centre)와 PBL NEAA(PBL Netherlands Environmental Assessment Agency)의 합동 조사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CO2 배출량이 5% 이상 상승했다. 2009년은 1%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글로벌 CO2 배출량은 45%가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330억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CO2 배출량 상승을 상쇄시키지 못했다. 특히 브릭스의 경제가 발달한 게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1990~2010년 사이 EU 27개국과 러시아는 각각 7%, 28%가 감소했고 미국은 5%가 상승했다. 1990년 당시 미국은 글로벌 CO2에서 2/3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았지만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브릭스의 배출량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 인도, EU 27개국은 각각 10%, 4%, 9%, 3%씩 경제가 성장했다.

미국은 개인당 연 CO2 배출량이 16.9톤으로 8.1톤의 EU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중국은 6.8톤으로 EU보다 낮으며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최근 20년 동안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석탄 의존도를 25%에서 20%로, 원유는 38%에서 36.5%로 낮췄다. 반면 천연 가스는 23%에서 27%, 핵은 8%에서 9%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