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연속 파업 고리 끊고, 한국 자동차 노사 무파업 새 지평

○ 당초 기아차 노사협상은 시작 전부터 올해 노동계 최대 난제로 꼽혀왔음.

○ 올해 임금협상만 있는 현대차와 달리 단체협상 시기가 타임오프 적용과 맞물리면서 올 초부터 노사간 양보 없는 공방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음.

○ 이러한 사정으로 모든 동종사들은 8월초까지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지만, 기아차 노사는 타임오프와 관련한 노사간 의견 차이로 종업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다루는 임단협 협상은 시작도 하지 못해 주위에서 역대 최악의 노사분규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음.

○ 그러나 최악의 여건에서 임단협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노사는 협상 개시 후 20일만에 타임오프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보장에 합의 하는 등 노사 윈-윈의 잠정합의를 이루어 내는 놀라운 집중력과 지혜를 발휘 했음.

○ 이로써 기아차는 20년의 연속 파업 고리를 끊고 노사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기아차의 무파업으로 올해 자동차 업계 무파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음.

○ 이는 한국 노사관계 선진화의 첫걸음으로 평가 받을 만 하며, 향후 노사협력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임

◆ 타임오프 준수, 고용보장 합의 … 노사 윈-윈

○ 기아차 노사는 그동안 협상의 발목을 잡아오던 전임자 문제에서 개정노동법을 준수하는데 합의했음.

○ 이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타임오프 규정대로 기아차에 적용되는 한도인 연간 3만8천시간과 일인당 연 평균노동시간인 1,888시간을 적용,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 수를 21명(1名 파트타임)까지만 인정키로 합의했음

○ 또한 유급(수정 '무급'으로)전임자는 앞으로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음.

○ 이와 함께 회사는 이번에 합의된 유급전임자 21명에 대해선 회사가 급여를 지급하되, 전임수당은 폐지키로 했음

○ 또한 기아차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를 통해 고용보장 합의서를 체결하고 현재 시점 전 종업원의 고용보장에 합의했음

○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최고의 난제로 꼽혀오던 전임자와 고용보장 문제에서 서로 한발씩 양보해 윈-윈하는 지혜를 발휘했음.

◆ 신차 성공 및 생산ㆍ판매향상에 공동노력 합의

○ 기아차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신차성공과 시장 점유율 확대 등에 걸맞는 임금과 성과급을 종업원들에게 지급키로 합의했음

○ 노사가 합의한 임금인상 내용은 ▲기본급 79,000원 인상 ▲성과일시금 300%+500만원 지급 ▲신차성공 및 생산ㆍ판매향상을 위한 회사주식 120주 지급 등을 합의했음.

○ 또한 기아차 노사는 최근 출시된 신차의 잇단 성공으로 국내외 시장점유율 향상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바, 향후에도 회사의 지속 성장 및 발전을 위해 고객의 수요에 맞춰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공급하는 등 일등 회사 구현을 위해 생산과 판매향상에 적극 협력할 것을 합의했음.

○ 기아차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던 협상이었지만 종업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인상 요구를 회사와 노동조합 모두 슬기롭게 수용해 마침내 20년 만의 무파업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며, '앞으로 노사가 더욱 협력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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