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중공업, 신주쿠 스바루 본사 빌딩 매각

일본 스바루의 모기업인 후지중공업이 30일, 현재 본사가 있는 도쿄 신주쿠 소재 스바루빌딩을 매각, 오는 2014년 시부야 자사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JR신주쿠의 심볼로, 지난 44년간 사랑받아 온 신주쿠 스바루 빌딩은 바닥면적 부족 등의 이유로 이전이 결정됐다.

신주쿠 스바루빌딩은 지상 9층. 지하 5층 건물로, 바닥면적 2만385평방미터, 부지면적 1천600평방미터로, 후지중공업은 이날, 오다큐전철과 340억엔(4천764억원)에 매각계약을 맺었다.

이 건물은 내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지만, 향후 4년간은 스바루가 임차형태로 사용하게 되며, 이 기간동안 도쿄 에비스에 있는 에비스 스바루 빌딩을 개축해 본사를 이전하게 된다.

후지중공업은 1953년 설립 당시 신주쿠 스바루 빌딩 자리에 세워지고 있던 히가시후지빌딩에 본사를 두었다가 54년 도쿄 마루노우치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후 66년 신주쿠 스바루 빌딩을 건설한 뒤부터 줄곧 본사로서 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