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해외생산으로 유럽 중대형승용 시장 회복 모색

르노는 한국에서 생산한 대형 세단 래티튜드를 유럽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을 추진 중이나, 유럽노조측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르노는 한국의 르노삼성 공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세단 래티튜드(E1)를 한국에서 생산하여 유럽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으로, 25일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9월 말 파리모터쇼 전시장 외부에서 대규모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라인업 부족 및 경쟁력 약화 등으로 중대형승용 시장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어, 해외생산을 통한 경쟁력 회복 및 중대형승용 차급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와 노조는 국내 생산의 위축을 우려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 르노가 정부와 노조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래티튜드를 출시할 수 있을지, 또한 출시에 성공하더라도 르노의 목표대로 중대형시장 판매 회복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