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가 탄생 15주년을 맞았다. 1995년 9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보쉬의 ESP는 업계 최초의 ESC이기도 하다. 첫 번째라는 상징성 때문에 ESC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보쉬에 따르면 ESP 장착으로 인해 유럽에서만 연 4천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보쉬의 ESP는 1995년 이후 현재까지 5천만 개 이상이 생산됐다. ESP는 각 휠에 개별적으로 제동을 걸어 차체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ESP는 장착 시 단독 사고는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현재 ESP는 안전벨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안전 장비로 꼽힌다. 다임러의 경우 ESP 장착 이후 승용차 사고가 42%가 감소했다. 또 미국 NHTSA의 2006년 발표에 따르면 ESP 장착으로 인해 전복사고를 71% 감소시켜준다.

유럽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신차의 60%가 ESP를 장착하고 있으며 독일은 80%, 전 세계적으로는 36%이다. 보쉬는 2012년에 이르면 글로벌 신차의 절반은 ESP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쉬의 ESP는 해가 갈수록 성능과 패키징이 개선되고 있다. 처음에 나왔던 버전 5.0의 경우 시스템 전체의 무게는 4.3kg이었지만 올해의 버전 9는 1.6kg에 불과하다. 무게와 크기가 줄어들면서 소형차 적용도 보다 쉬워진 게 가장 큰 장점이다. bd_parts_135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