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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의 DS3 R3가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DS3 R3는 시트로엥의 새 랠리카로 지난주 열린 울스터 랠리의 그룹 R 클래스에서 뛰어난 스피드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5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DS3 R3는 FIA의 새 그룹 R3T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틸 보디를 비롯해 양산차와 동일한 차체 구조를 갖고 있다. 물론 랠리에 맞게 롤 케이지와 용접으로 섀시 강성을 높였다. 실내를 두른 롤 케이지의 길이는 45m가 넘는다. 이 롤 케이지는 외부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용접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최적의 무게 중심을 위해서 배터리와 자동 소화 시스템은 시트 뒤에 배치했다. 연료 탱크의 위치는 동일하다.

엔진은 4기통 1.6리터 THP로 바뀌었다. 현재의 2리터 터보에서 1.6리터 터보로 다운사이징 되는 것. 엔진 역시 양산 유닛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캠샤프트와 피스톤, 커넥팅 로드, 터보 등의 부품은 새로 개발했다. 반면 흡배기 매니폴드와 인젝터, 인젝션 펌프는 양산 엔진과 동일한 부품이다. 출력은 210마력/4,750 rpm, 최대 토크는 35.6kg.m/3,000 rpm이다. 변속기는 수동 보다 두 배나 빠른 시퀀셜 6단이 적용된다. 규정에 따라 터보의 사이즈는 29mm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