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도 다운사이징 심화

미국은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자동차 소비도 다운사이징 되고 있다. 그동안 인기 있었던 대배기량에서 보다 연비 좋은 자동차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07년부터 소비의 트렌드 변화가 시작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의 판매는 또 다시 트럭 세그먼트를 앞섰다. 올해 상반기 승용차의 점유율은 53.4%로 2007년의 49.2%에서 4% 이상 높아졌다. 반면 대형 트럭의 점유율은 2007년 31.1%에서 올해는 22.8%로 대폭 떨어진 반면 승용차 베이스의 트럭은 68.9%에서 77.2%로 올랐다. 즉 연비가 좋은 모델의 판매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가장 점유율이 떨어진 세그먼트는 SUV이다. SUV는 2007년 12.8%에서 올해 상반기는 7.9%에 불과했다. 승용 베이스의 크로스오버는 14.4%에서 19.6%로 5.2%가 높아졌다. 반면 스포츠 모델의 경우 점유율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롤라와 포커스 등이 포진한 소형차의 점유율은 13.8%로 3년 전의 12.0%에 비해 1.8%, 중형급은 27.9%에서 30.3%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형급에서도 연비가 좋은 모델의 판매가 높아진 게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