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포드에게도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LG화학이 포드에게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GM의 시보레 볼트에 이어 북미 자동차 회사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포드는 2012년 출시될 포커스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사로 CPI(Compact Power In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CPI는 LG화학의 자회사이다.

포드에 따르면 CPI는 리튬-이온 전지 뿐만 아니라 수냉식 모듈, BMS(Battery Management Systems)까지 공급하게 된다. CPI는 미시건 홀랜드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한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수입하게 된다. 포드는 업계 최고 수준인 분리막 기술이 충돌 사고 시에도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CPI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포커스 전기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시건에서 생산이 시작되며 최대 항속 거리는 160km 내외이다. 포드는 포커스 전기차 생산을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들여 생산 라인의 설비를 고친 상태이다. CPI가 준비하고 있는 홀랜드 공장에서는 연간 1,500~2천만 개의 전지가 생산되며 배터리 팩은 연 15만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