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히타치로부터 ECU공급 중단

닛산자동차가 핵심부품인 ECU(엔진 컨트롤 유니트)를 히타치로부터 제 때 공급받지 못해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상황에 놓인 가운데 르노닛산그룹의 일원인 르노삼성차도 일부 차종에 탑재되는 ECU를 히타치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나 적정 재고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공장가동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준중형승용차인 SM3에 장착되는 ECU를 일본 히타치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나 현재 약 두 달치의 재고물량을 확보중이어서 라인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4개 차종 중 SM5와 SM7, QM5에 장착되는 ECU는 독일 컨티넨탈사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히타치로부터 ECU를 공급받고 있는 SM3도 재고물량을 두 달치 가량 확보하고 있어 이번 히타치의 ECU 공급 중단 사태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닛산자동차는 히타치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는 ECU의 납품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본 내 4개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