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해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차량이 나오기를 늘 손꼽아 기다리는 고객에게 신차 출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반해 지난해 출시해 1년이 넘게 지속적 판매성장을 이끌려 준중형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차량도 있다. 그 돌풍의 중심에는 총 31개월의 개발 기간과 총 3천 2백 억원의 개발 비용으로 재탄생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3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야심작 SM3 출시 전 사전계약 1만대를 시작으로 출시 3개월 만에 고객시승 3만 명, 계약대수 4만대 돌파로 바람몰이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로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의 종료 및 신차출시효과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르노삼성자동차 SM3는 내수시장 판매 6만대(61,642대)를 돌파하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첫 준중형 세단으로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실적이 말해주듯 르노삼성자동차 SM3는 주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핵심으로는 준중형 최초로 프리미엄 오디오 적용, 중형 같은 실내크기 및 경제성을 발휘한 성능에 있다. 

■ Space - 중형차 같은 준중형. 그 이름은 ‘패밀리 세단 SM3’ 

차급의 명칭에서 알려주듯, 준중형차는 소형차와 중형차 양쪽의 성격을 모두 지녀야 한다. 엔트리카로서 혼자 타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하고 가족용으로도 손색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가족용으로 타기에는 준중형으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기가 힘들었다.

SM3는 그러한 경계점을 넘어 준중형이지만 ‘중형에 가까운 차’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지향하는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으로 출시 되었다. 

SM3의 전장(길이)*전폭(너비)*전고(높이)가 4620*1810*1480mm로 한 눈에 봐도 예전과 달라진 모습과 동급 경쟁모델대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동급 최대의 탑승 공간과 중대형 세단의 안락함으로 동승자까지 배려한 프리미엄 실내공간를 유지한다. 

■ Bose – 준중형 최초의 프리미엄 사운드 

Bose ® 사운드 시스템은 그 동안 일부 수입차량에만 장착되어 온 세계적인 명성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QM5에 최초로 적용되었고, 그 뒤 출시된 SM7에 그리고 준중형 차급에서는 유일하게 SM3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게 되었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특징은 베이스와 고음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해 내는 데 있다. 또한 자연음에 가까운 음향을 구현함으로써 오래 음악을 들어도 운전자의 청각이 피로를 덜 느끼며, 볼륨을 한껏 높이더라도 왜곡 없는 음향을 재현하는 게 장점이다. 

누가 그랬던가? 명차는 왜 프리미엄 사운드에 집착한다고, 이제는 준중형급에서도 거실의 감동을 차안에서 느껴볼 여유가 생겼다. 

■ Economy – 동급 최고 수준 연비 실현 

자동차 선진국인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중형이나 대형세단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최근에는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 성향이 바뀌고 있다. 그 이유에는 소형차 유지비로 보유할 수 있는 중형차라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비슷한 값이면 경제적인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추세와 맞물려 ‘고연비=친환경’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면서 업체들간의 연비경쟁이 치열하다. 
SM3 연비도 리터당 15.0km로 구 모델 보다 연비를 15% 이상 향상시켰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캠페인 ‘eco ACTION’의 고객 동참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체험하는 행사도 가졌다. 
SM3 연비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친환경 운전법의 중요성과 요령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 Transmission – 최신의 엑스트로닉(Xtronic) 변속기 

자동차에서 엔진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엔진에서 나오는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변속기가 좋지 
못하다면 그 평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자동변속기는 성능에 따라 자동차의 연료소비효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요소를 본다면 SM3의 엑스트로닉 변속기는 국내시장의 특성을 잘 분석한 성공적인 장착으로 평가받는다.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는 기어 변속이 자동으로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자동변속기(A/T)의 일종이지만, 기어의 단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일정 범위 내에서 무한 변속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즉 자동변속의 편리함과 수동변속의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의도와 차량의 주행상태에 따라 최적의 기어비를 구현할 수 있고, 연비와 가속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무단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없어 갑작스러운 차량 속도 증가에 따른 충격 없이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거침없는 질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 중 하나인 준중형은 소형차와 중형차의 틈바구니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처럼(독일 C세그먼트, 미국 콤팩트카 등) 거의 모든 메이커에서 필요한 라인업으로 인식을 한다. 
그만큼 준중형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엔트리카로서 시장 기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31개월 동안의 개발기간을 통해 탄생한 SM3는 준중형과 중형차를 모두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으로 그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또한 5월 국내최초 준중형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한 2011년형 SM3 출시를 통해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