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A(Formula One Teams Association)가 CO2 감축에 합의했다. 앞으로 3년 동안 F1 머신의 CO2 배출을 15%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F1 머신도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연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포커스는 엔진에 모아진다. 중장기적으로 엔진의 효율을 두 배로 높이고 여기에 쓰인 기술은 양산차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머신 자체에서 나오는 CO2는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F1 머신의 연비는 2km/L 내외지만 레이스와 테스트를 포함해 F1 전체 배출량의 1%에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이동과 윈드터널 이용으로 인한 배기가스 배출이 절반을 넘는다.

FIA는 2013년부터 엔진 효율을 높여 각 레이스마다 사용할 수 있는 연료의 양을 제한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2.4리터 V8 엔진을 사용하는 현 F1 머신은 한 경기당 평균 160kg의 연료를 사용한다. 이 연료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F1 역시도 다운사이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4기통 터보 또는 V6도 다운사이즈 하게 된다. 현 계획으로서는 5년 안에 경기당 평균 연료의 양을 80kg까지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