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 SM5, 패밀리 세단을 넘어 안전을 생각하다 

르노삼성의 뉴 SM5는 패밀리 세단 그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기능성은 기본에,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 돋보이는 점이다. 일반적인 안전성을 뜻하는 충돌 테스트의 성적 이외에 적극적인 안전 장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런 장점은 좋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 SM5는 우선 기본적인 설계가 탄탄하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보행자 안전도까지 고려한 차체 설계가 특징이다. 보행자까지 고려해야 진정한 안전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보닛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함과 동시에 일자형 빔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의 A자형 빔 구조는 추돌 시 골조가 만나는 부분에서 상해치가 증가하지만 일자형은 강성 분산에 효과적이어서 보행자가 받는 충격을 줄여준다. 알루미늄 보닛은 스틸 대비 중량을 53% 감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장비로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이 있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는 일명 급발진 방지 페달로 불린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 뉴 SM5를 포함해 전 라인업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를 적용한 것은 르노삼성이 유일하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엔진의 출력을 줄이는 장치이다.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인식하고 엔진의 출력을 제어하는 것이다. 혹시 모를 급발진 사고에 대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유례없는 토요타 리콜 사태의 상당수가 급발진인 것을 생각하면 안전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말부터 다수의 메이커가 채용할 계획이다.

뉴 SM5는 뒷좌석의 안전에도 소홀함이 없다. 국내의 일부 차종은 2열 가운데 좌석에 2점식 안전벨트만 갖추고 있다. 2점식 안전벨트는 추돌 사고 시 3점식 보다 상해의 위험성이 큰 게 사실이다. 따라서 뉴 SM5에 적용된 3점식 벨트는 다른 좌석과 동일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뉴 SM5는 유아용 고정시트인 ISOFIX를 법규시행 전부터 적용해 뒷좌석 독립공간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SM5는 1998년 데뷔할 때부터 알루미늄 엔진 채택 등의 기술적 노력 외에도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2005년에 나온 2세대는 중형차 시장의 최상의 기준을 제공했고 올해 출시된 3세대는 ‘웰빙’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이 SM5의 성공 비결은 ‘시장을 리드하는 상품성과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파워의 조화로 해석할 수 있다. 
SM5 출시 이후 약 70만대를 판매를 돌파한 SM5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 중형차가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즉 중형차인 SM5를 선호하는 대표적 이유는 패밀리카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 탁월한 정숙성과 안락함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뉴 SM5는 엔진의 밸런스 샤프트(BSM)를 기본 장착해 엔진 소음(부밍 노이즈)과 진동을 줄여 정숙성을 유지했다. 아울러 변속 충격이 없는 CVT 및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설계로 소음의 발생 원인을 근본부터 차단하였다. 또한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대책으로 엔진 소음 흡음용 후드 인슐레이션, 바닥 소음 유입을 차단하는 플로어 인슐레이션과 기어 인슐레이션 등을 적용하여 탁월한 NVH 성능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