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지진사태에 신속 대응 체제 과시

토요타가 이번 일본 동북지방 지진사태를 맞아 신속한 위기 대응능력을 내•외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부적으로 지진발생 직후 신속하게 비상대책팀을 설치하고, ‘先 대응 後 보고’ 체제로 전환했다. 아키오 사장은 지진발생 당일인 3월 11일 오후 4시경에 보고를 받고, 1시간 뒤에 바로 생산•조달•판매•인사•총무 등 5개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팀을 발족했다. 12일 오전에 열린 최고경영회의에서는 현장 파견팀이 현장에서 바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본사에는 사후에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최고경영회의의 일시적 중단도 결정했다.

이어 12, 13일 이틀간에 걸쳐 조달 부문의 전문인력 500명을 현장에 파견하여 현지 부품상황을 점검하고, 14일부터 일본 내 12개 全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현장의 부품 조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여 짧게는 2일, 길게는 4일 간격으로 조업 중단에 대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또한, 외부적으로 경쟁업체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지진사태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함께 강구하고 있다. 도요타는 계열사이자 자본관계를 맺고 있는 다이하츠, 스바루 이외에 경쟁업체인 닛산, 혼다와도 지진발생 직후 수뇌부간 핫라인을 설치하여 수시로 연락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