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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르망 24시 새 역사 쓴다

아우디의 르망 24시 출전 경력은 매우 짧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로 9번의 우승을 차지해 페라리와 역대 우승 횟수 동률을 이루고 있다. 역대 최다 우승 제조사는 16번의 포르쉐이다. 하지만 포르쉐는 60번 출전해 16승 한 것에 비해 아우디는 겨우 12회이다. 승률은 무려 75%에 이르고 포디움에만 23번을 섰다.

1999년 르망 24시에 출전한 이후 39대의 머신이 출전해 31번의 완주를 이뤄냈다. 완주만 해도 성공한다는 르망 24시에서 완주 확률이 79.5%이다. 이중 9번은 우승했고 2위는 5번, 3위는 9번이었다. 요스트 팀의 경우 르망 24시에서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중 7번이 아우디였다.

아우디는 2000, 2002, 2004년에 이어 올해에도 1~3위를 휩쓸었다. 디젤 머신으로 1~3위를 모두 차지한 것도 아우디가 처음이다. 르망에서 디젤 머신이 5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중 4번이 아우디이다. 아우디는 2001년 TFSI, 2006년 TDI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에는 디젤 터보에 VTG(Variable Turbine Geometry)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해 수립한 225.228km/h의 평균 속도는 역대 르망 24시에서 가장 빠른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71년 포르쉐 917의 222.304km/h였다. 넘버 9의 R15+는 총 397랩으로 5,410.713km를 달렸다. 이 역시 1971년 포르쉐 917의 5,335.313km를 깬 것이다. 이처럼 각종 기록을 세웠지만 연비는 2000년 당시 보다 10%가 좋아졌다. 2000년 우승했을 때 평균 속도는 208.660km/h였다.

우승을 차지한 R15+가 소모한 타이어는 11세트에 불과했다. 타이어 한 세트로 평균 491.9km를 달린 것이다. 작년의 경우 타이어 한 세트가 커버한 거리는 330km였다. 피트 인 횟수는 33번으로 전체 피트 인 시간은 20분 정도에 그쳤다. 아우디로 인해 독일 브랜드는 르망 24시에서 27번째 승리를 거뒀으며 V10 엔진으로는 3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