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르망 24시 첫 우승 40주년

올해는 포르쉐가 르망 24시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1970년 6월 14일 열린 르망 24시에서 포르쉐 917 KH는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3위도 908일 정도로 포르쉐의 강세가 두드러진 대회였다.

포르쉐는 르망 24시 우승을 목표로 917을 계획했고 데뷔와 동시에 포디움을 휩쓸었다. 1969년 4월에 나온 25대의 917은 당시 독일 내 가격이 5백만 마르크를 넘을 정도로 고가였다. 917은 차체 중량 800kg에 580마력의 힘을 내는 12기통 엔진을 얹었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5초, 르망 24시가 열리는 사르트 서킷의 유노디에르에서는 최고 400km/h의 속도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르망 24시 통산 15번의 통합 우승을 차지할 만큼 내구 레이스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 시작이 바로 1970년의 917이다. 917은 속도도 빨라지만 내구성도 대단했다. 1971년 시즌에서는 24시간 정확히 397랩(5,335km)를 돌았고 평균 속도는 222.304km/h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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