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 음식물이 건강에 해가 된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음식물 부스러기가 세균을 번식시키고 심지어는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영국의 액세서리 회사 할포즈가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차 안 군것질은 매우 비위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애스턴 대학의 과학자들은 도어 핸들과 스티어링 휠, 시프트, 각종 버튼, 시트 등에서 포도상구균부터 바실루스 시리우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런 박테리아들이 음식의 독성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메스꺼움과 구토, 심하게는 설사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도상구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지기도 하며 바실루스 시리우스는 승객의 신발을 통해 차로 유입되기도 한다.

할포즈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이 정기적으로 차에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그리고 절반은 음식물을 차에 남기고 이럴 경우 세균 번식이 더욱 빨라진다. 반면 절반은 한 달에 실내 청소를 1회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차에서 차에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며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