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미국 빅3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된 이유는 낮은 인건비이며 지리적으로 미국과 가깝다는 이점도 있다. 중요한 점은 마진이 적은 소형차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싼 멕시코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빅3 모두 소형차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며 멕시코에 대한 투자는 GM과 크라이슬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가속화 되고 있다.

CSM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북미 자동차 생산에서 멕시코의 비중은 19%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2000~2009년 사이 평균 비율은 12% 정도였다. 반면 미국은 10년 내 북미 생산 비중이 65%로 지금보다 7% 낮아질 전망이다.

크라이슬러는 멕시코 톨루카에서 피아트 500을 생산하며 이곳에는 5억 5천만 달러가 투자된다. 포드도 내년부터 피에스타를 생산한다. 포드는 2008년부터 멕시코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GM은 2007년부터 36억 7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의 자동차 생산은 2005년 1,150만 대에서 2008년에는 845만대까지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멕시코는 161만대에서 208만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의 생산은 올해도 7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