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통운동 경차위원회와 자동차환경위원회에서는 자동차의 연비 및 CO2 규제기준 문제뿐만 아니라 경차보급 확대 등 자동차, 교통부문에 있어서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규제 및 저감기술 동향”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현대자동차 김광연 팀장은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에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일본, 미국 등 지역별 규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미래 자동차 기술은 친환경동력원 개발, IT와 융합한 최적의 운전효율 확보, 소형화 경량화 등 3가지 방향을 가지고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한편 ‘친환경차량 원가감소를 위해 표준화, 공동개발, 인센티브 정책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친환경차 산업의 세계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역할분담과 협력 상생 기반 개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한국기계연구원 정용일 박사는 ‘우리나라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평가 및 적용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을 비교대상으로 하기보다는 CO2 저감의지가 강력한 유럽이나 일본을 비교 대상으로 해야할 것’이라며 ‘측정모드를 미국식으로 채택할 경우 15~18%의 자동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현재 제시된 17Km/L, 140g/Km 보다 강화된 기준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였다.

'연비기준과 온실가스 기준 중 한가지를 자동차 업계가 매년 선택 가능하도록 되어 기준, 벌칙, 차종 등을 고려하여 업계에 유리한 기준을 선택하게 되어 강력한 온실가스 저감정책 시행에 한계가 발생할 것’이라며 ‘연료에 따라 연비와 온실가스 배출특성이 다른 만큼 이종연료에 대한 보정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자동차 온실가스 저감대책에 대해서는 ‘연비 및 온실가스 규제가 시작되는 2012년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채택하는 것과 함께 2015년 이후에도 강화된 기준을 제시할 것’과 ‘대형차에 대한 기준도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CO2 및 연비를 기준으로 하는 자동차세제 도입 등을 통행 경,소형차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국가적인 저CO2(그린카)차 개발 및 보급정책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지정토론은 녹색교통운동 경차위원회 위원장인 고려대학교 박심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두산인프라코어 이동인 상무,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 대한LPG협회 강정석 상무, 대한석유협회 박진호 팀장, 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편집국장, 환경정의연구소 서왕진 소장, 녹색교통운동 민만기 사무처장 등 사회각계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하여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우리나라의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저감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