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즈가 새 수퍼카 아브루치를 공개했다. 약속한 것처럼 르망 24시에 맞춰서 아브루치를 선보인 것. 아브루치는 파노즈의 르망 24시 머신을 지향하는 수퍼카로 1990년대 말의 GTR-1과 비슷한 컨셉트이다.

파노즈에 따르면 아브루치는 앞으로 3년 동안 단 81대만 한정 생산된다. 르망 24시 81주년 기념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르망 24시는 1923년부터 시작됐다. 모든 오너는 르망의 부가티 서킷에서 드라이빙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파노즈와 ACO(Automobile Club de l'Ouest)가 주최하는 레이스에서 초대도 받는다.

프런트 미드십에 얹힌 엔진은 600마력(81.6kg.m) 이상의 힘을 내고 무게 중심을 고려해 최대한 낮게 배치된다. 엔진을 앞에 배치하지만 트랜스액슬과 라디에이터를 뒤에 놓는 건 독특한 레이아웃이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북미까지 일반 도로 인증이 가능한 모델이다.

파노즈가 내세우는 것은 REAMS(Recyclable Energy Absorbing Matrix System)이다. 다른 양산차에서는 볼 수 없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는 파노즈의 설명이다. 다중 합성 소재는 카본-파이버 보다도 가볍지만 강성은 더 높다. 거기다 충격에도 더 강하고 재활용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