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저희 맥모터스에서 GT2 클러치 교환 작업이 있었습니다.

이곳 테스트 드라이브에도 글을 남겨 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지난주에 반가운 차가 입고 되었습니다. ^^

절친(?)손님 차량인 포르쉐 GT2이지요.

비록 제차는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차량입니다.

입고 사유는 클러치 교환때문입니다. 완전히 다 닳지는 않았지만 차가 차인지라 조금만 상태가 좋지 않아도 정비를 해야지요. 정식 차량이지고 저 멀리 지방에 있는 차량이지만 이렇게 찾아 주시니 감사 할 따름입니다. (--)(__)(--)꾸벅....

제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소개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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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상 포르쉐는 엔진을 내리고 클러치 교환작업을 합니다. 센터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사뿐이 엔진을 내리고 다음과 같이 클러치를 교환 합니다.
(단 잠시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장기 휴가를 떠난 김과장이 있으면 엔진내리지 않고 작업을 하지요. 지난 시절 한참 포르쉐 터보를 튜닝 할때 하루에 3번도 엔진을 내렸다 올렸다 해보니 포르쉐 엔진과 미션 분해는 도가 터서 김과장은 엔진을 내리지 않고 클러치를 교환하는 엄청난 신공(神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잠시 어부(漁夫)생활을 하고 있지요. ^^ 이번 설이 끝나면 복귀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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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낸 클러치 디스크와 클러치 압력판 그리고 클러치 릴리즈 베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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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휠의 모습입니다(아마 다음에 클러치 교환 할때는 이 플라이휠도 교환 할것 같습니다. 다 닳아서 교환을 한다기 보단 튜닝 경량 플라이휠로 바꿀 예정입니다.

휠과 브레이크를 경량으로 많이들 바꾸지요? 구동축의 무게가 감소 하면 최대 13배 경량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플라이휠이 1kg만 경량이 되도 전체적인 차량의 무게는 13kg 이상 빠지게 되는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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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카레라GT의 클러치를 보면 지름도 훨씬 작고 무게는 보통 클러치 셋에 반도 안됩니다. 지름이 작은 이유는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지요 ^^

제가 예전에 찍어 논 사진이 있는데 컴퓨터가 날라 가는 바람에 ㅜㅜ

아래 링크로 사진 대체 합니다.

http://stage.jaylenosgarage.com/archive/CarreraGT_clutch_shell.shtml

검색을 해봤더니 제이레노인가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사이트가 나오는데 사진 퍼올려다가 링크만 겁니다. 한국에 대해 아마 헛소리를 좀 했었죠? 생긴것도 별로인데.... ㅋㅋㅋ

클러치는 일반적으로 압력판과 디스크로 구성 되고 추가적으로 릴리즈 베어링으로 구성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추가 하면 플라이 휠이고요. 클러치가 다 닳았을때 반드시 바꾸는것이 클러치 압력판과 디스크 그리고 릴리즈 베어링인데 베어링은 그냥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플라이 휠은 클러치 2~3번 바꿀때 한번 정도 바꾸지요. 그런데 제조사마다 부품 구성이 달라 바꾸는 품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페라리는 다 따로 나옴니다. 그러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클러치와 압력판이 세트이고 플라이 휠은 별도입니다. 그런데 람보르기니 갈라르도는 플라이휠까지 세트입니다. 한번에 몽창 바꿔야 합니다. 갈라르도 릴리즈 베어링 장난아니게 비쌉니다. 클러치세트 바꿀때 공임이 매우 비싸므로 베어링도 한번에 같이 바꾸면 좋은데 베어링 가격이 몇백만원하기에 함부로 바꾸기도 힘들지요. 그렇다고 저희 같은 업체에서 재고로 가지고 있기에도 엄청난 부담이 있기에 굉장히 난해한 부분입니다. ㅜㅜ

다음은 꺽임 사이드 미러 교환입니다.

꺽임 사이드 미러가 뭐시냐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은 제가 명칭 했습니다. 한국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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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일반적인 운전석 사이드 미러입니다. 평면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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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된 꺽임 사이드 미러입니다. 거울 끝 부분이 꺽여 있어서 뒤쪽을 비추지 않으니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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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이 끝 부분에 점선이 가있고 그 부분이 꺽이면서 오목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짐작하시겠지만 사각지대를 커버하기 위해서입니다. 참 품격있는 거울입니다. 간혹보면 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오목 거울을 부착하거나 이상한 랜즈를 부착 하는 분들이 있는데 깔끔하게 이런 거울을 장착 해보세요. 품격도 지킬수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몸을 앞으로 뒤로 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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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거울의 단점은 가격이지요. 센터에서 70만원이 조금 넘더군요. ㅜㅜ 그런데 비싼 이유는 꺽임 거울이기 때문이 아니라 조광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조광거울이란 차량 뒤쪽에서 헤드라이트가 비춰지면 어두어지는 기능을 가진 거울을 말합니다. 뒤에서 강렬한 헤드라이트 빛이 비춰지면 눈이 부시게 되죠. 이 눈 부심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기본이지만 거울에 열선이 들어 가있지요. 비올때 빗방울 매치지 않기 위한 기능이지요.

참으로 차 한대 만들기 어렵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사이드 미러에도 꺽임거울, 조광거울, 열선, 자동 접힘, 각도 조정 많은 기능이 들어가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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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차량에 대해 말씀드릴것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휠은 이전 포스팅에서 충분히 말씀 드렸고 스포일러 부분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GT2 리어 스포일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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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스포일러 립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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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리어 스포일러 립은 순정도 원래 카본입니다. 단지 도색이 되어서 카본무늬만 안보였을 뿐이지요. 그런데 순정GT2 리어 스포일러는 스포일러 립이 그냥 평탄합니다. 하지만 상기 차량은 포르쉐 최강 한정판 모델인 GT2 RS의 리어 스포일러 립을 부착했습니다. 포르쉐의 공식 설명을 보면 이 립 스포일러로 10mm 정도 각이 생기면서 훨씬 공력있는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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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RS란 의미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S는 쉽게 아무데나 붙이고 하는데 데 이 RS 립스포일러 가격 정말 후덜덜 합니다. 원래 세상 이치가 한정판으로 나오면 비싼것은 당연지사인데 그래도 상식 밖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식센타에서 2011년도에 구매를 한것인데 2011년도 가격까지는 "우와 우라지게 비싸네" 하고 넘어갈 정도 였지만 2012년도에 새로 책정이 된 가격은 속된 말로 미친가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ㅜㅜ

세차하다가 갑작이 장난기가 발동하여 수중 에어로다이나믹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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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공기의 아니 물의 흐름이.... 차량을 확실하게 눌러주고 있습니다.

농담입니다. 그냥 한번 웃자고 해본 짓(?)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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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량을 정말 사랑하지 않고서는 포르쉐 GT2와 같은 차량을 구매하지는 못할겁니다.

보통사람들은 세차를 할때 브레이크 까지 닦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몇몇분들은 브레이크는 물론 보이는 부분은 다 닦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따라 해봤습니다. 클러치 교환을 하기 위해 바퀴를 탈거 했을때 퐁퐁과 양동이와 칫솔을 들고 차량으로 다가 갔습니다.

켈리퍼를 깨끗히 닦아봤습니다(원래도 그다지 지저분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비팀에서 이상한 눈으로 절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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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쪽 바퀴는 일부로 휠을 탈착하고 깨끗히 청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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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캡의 GT2 노랑글씨가 좀 지저분해져서 다시 노랑칠을 할까 했는데 칠하기전 칫솔로 박박 닦으니 깨끗해지더군요(사진은 세척하기 전 사진입니다)

그런데 바퀴가 덩그러니 빠져 있네요.

이왕 시작한것 차주처럼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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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까지 퐁퐁으로 박박 닦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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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휠처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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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모든 작업이 완벽하게 다 끝났습니다. 요청한 기간안에 부품 수급도 다 됐고 작업도 빨리 끝났고 아무런 문제도 발생 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가 가장 기분이 좋지요. ^^











오늘 블로그도 그냥 가볍게 읽을거리로 작성해봤습니다. 좀 심도 있는 얘기를 구상하고 있는데 너무 어려워질것 같아서 좀 짧게 짧게 가볼려고 합니다. 다음 얘기는 포르쉐 911 터보 에볼루션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요즘 갑작스레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서 조금 어리둥절 하며 부담감이 조금 느껴지네요.

아무튼 찾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재미고 유익한 내용으로 채워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입차에 모든것.....

 

참고로 이 글을 제 블로그에 남겼던 글입니다.

http://sonkai.kr 에 방문 하시면 더 많은 글이 있습니다.

한가 하실 때 놀러들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