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광중입니다.


장고 끝에 새로이 헌차 한 대 들였다고 글 올렸었지요. http://www.testdrive.or.kr/boards/1890854

가져온지 1주일 지났고, 주말에 왕복 250km의 나름대로 장거리 주행도 했고, 새로운 타이어는 집 근처 장착점에 도착해 있어서 내일 교체하면 되고, 기존 소모품 및 정비 이력은 엑셀에 다 정리했으니 앞으로 소모품 교환 시점 놓지지 않게 잘 챙기면 되겠습니다.


XC90을 들이기 전에는 장인어른의 애마였던 그랜저XG를 가져와서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했었습니다. 작년 11월에 가져왔으니, 근 9개월을 탔네요. 편도 6km의 짧은 시내 주행이라 평균 연비 7km/L 로 매우 낮았지만, 유류비가 버스비나 비슷하고, 배차간격 30-40분의 버스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편해서 자동차세 및 보험료 내고 잘 탔죠.


그런데!!!

XC90을 사러 가던 지지난 주 토요일 아침, 나가려고 그랜저XG 시동을 거는데 안 걸리는겁니다. 각종 라이트 및 라디오 등 전장에는 전원이 다 인가되는데, 스타트 모터가 전혀 돌지 않더라고요. 그러고보니 계기판에 CHECK ENGINE 이라고 떴네요. 타이어도 새 거 껴서 3000km 밖에 못 탔고, 브레이크액/부동액 다 갈았었고, 결정적으로 며칠 전에 휘발유를 40L나 넣고 20km도 못 탔는데!!! (ㅠㅠ)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변 가족들 중엔 가져갈 사람이 없고, 고쳐 팔자니 그 수리비와 판매금액 빼고 나면 폐차하는거랑 별 차이 없을 것 같고.... 근처 폐차장에 문의해 보니 최대 40만원이라는군요. 흑흑...


40만까지 달려줄 줄 알았던 그랜저XG, 어떻게 할까요??



p.s. 그러고보니, 저는 차명 중 'X'와 깊은 인연이 있는가봅니다. 그랜저XC, XC90...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