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간 마음 한구석에 찝찝하게 남겨놨던 점인데 생각난 김에 질문글 올립니다. 써놓고보니 좀 기네요^^;
차종은 04년식 북미형 아우디 a4 1.8t 콰트로, 팁트로닉입니다.
zf5hp19fla이고 미션 코드는 gbf입니다.
b6 3.0/c5 a6 3.0 모두 완벽히 같은미션(기어비까지)으로 알고있습니다.

최근 이력은 2016년 초, 휘잉~하는 소리로 인해 센터에서 가스켓/씰링류 신품교환하고 내부세척 및 컨버터 신품 교환까지 하고도 잡히지 않아 센터 주도하에 알아서 외부업체에서 다시 수리했는데(외부업체 비용만 300언저리였으니..오버홀이겠죠?)
이후부터 뭔가 기어비가 바뀐거같은데 확실치가 않아서요.
분명 기억에는 어릴적부터 뒷자리에서 어깨넘어, 그리고 제가 운전하면서도 봐왔던 몇 가지 기준들이 있었습니다.
[3단/4천알피엠=130km/h (계기판상 알피엠/속도바늘 정확히 11자)]
[5단/3천=160km/h]
[5단/3600~3800=190km/h]
[풀가속 6500변속시: 1단60~70/2단130/3단180]

수리 이후부터인가..달라진 점은
[2단으로 110까지밖에, 3단으로 150~160까지밖에, 4단 4천알피엠에서 130(11자), 5단 3천알피엠에서 130]
근데 희안한건
[5단/2200알피엠=속도계상 정확히 100] 이건 이전과 동일합니다. 이럴 수가 있나요?? 분명 락업은 걸려있습니다.
이거땜에 "긴가 민가? 아닌가? 내가 예전에 4단을 3단으로 착각했나? 아닌데.. 분명 예전에 2단으로 130 찍은건 확실히 기억나는데? 확증편향인가?"
무한반복입니다ㅡㅡ
예전에 찾아본 사이트(automobile-catalog.com) 다시 찾아보니 단별 최고속도는-68/124/177/249/335- 제 기억과 일치합니다. 변속하는동안 속도가 올라가는 토크컨버터 자동미션 특성상 변속후 130/180이란 숫자까지....
도대체 뭘까요..미션집에서 설마 기어를 잘못...
이제는 이 미션을 장착한 차들이 거의 폐차수순이거나 많이 보이진 않지만 혹시나 상기 차종들 오너이셨던 분들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덧)어릴때부터 항상 들던 생각이 아쉬운 미션 스펙때문에 항상 출력업에 대한 제한과 맵핑 후 찝찝함이 있었습니다. 일단 스펙상 허용토크는 30초반대인데 통상 zf가 짜게 잡는다는.. 같은미션을 bmw측 발표보다 zf가 5토크정도 짜게 잡은걸 봐도, 예전에 모 vag전문샵 실장님에게 들은 말이나, 해외포럼에서 빅터빈작업후 토크곡선 고르게 맵핑하고 킥다운 급출발 자제하며 5만? 10만? 타는동안 딱히 트러블이나 슬립 없었다-라는 사례를 보면 순정으로 35토크정도까진 가능하단 잠정 결론입니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혹시라도 만약 볼트온으로 강화도 가능할까 생각이 듭니다.
토크가 훨 강한 d2 a8 4.2, b5 s4, c5 a6같이 2.7t 올라간 차종들에도 5hp24가 아닌 5hp19fla가 들어갔는데 뭐지??? 란 반응으로 한참 전에 포럼에서도 열띤 토론이 이뤄졌던거 같습니다. 결론은 그 엔진들에 매칭되는 미션은 1.8t/3.0용이랑 기본적으론 같은 미션이긴 한데 하드웨어적으로 토크컨버터가 다르다나..토컨이랑 밸브바디까지 다르다나..였던 기억입니다. 물론 컨버터/밸브바디가 핵심이긴 하죠;
여튼 궁금점은 컨버터만 또는 밸브바디까지 2.7t용으로 업글이 가능할까 싶네요. 오래된 차이지만 과급이고 파트들도 많고..apr같은 기성품 맵핑도 시중에 나와있고. tt225마력 순정인젝터로 바꾸고 리맵하면 1시간 안에 뚝딱 40토크 가까이 나오는 과급의 매력 때문에..물론 국내에 작업 사례는 거의 없을듯 하고 비용 생각하면.. 정말 엽기적인 이전 작업들까지 합치면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인피니티 g37은 민트급 중고로 뽑을 수 있었단 계산이.. 이성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 생각하면 출력 충분하고 가성비 좋은 아스, 젠쿱, g37, 스팅어 외 현기차들 신차급 중고가 생각나지만 왠지 오기가 생깁니다. 스스로를 자꾸 이만하면 충분하다? 300마력 이상은 경험 더 쌓고 좀 나중에...무엇보다도 이런 생각 하는거 보면 정이 들긴 했나봅니다^^

쓰다보니 정말 장문이 되었네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고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