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이 난 후 점화 플러그 상태입니다.2, 5번 플러그가 좋지 않았는데 2번 플러그는 중심 전극이 아예 없어졌고, 5번 플러그는 중심 전극과 접지 전극에 뭐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나머지 4개는 양호한 것 같았습니다.맨 위 사진의 좌측부터 1,2번 플러그입니다. 2번 플러그는 전극이 완전히 녹아서 고장 직전에 점화가 됐다 안됐다 한 것 같습니다.플러그를 빼내고 홀을 통해 피스톤 상부 표면을 관찰해보니 2번과 5번 피스톤은 슬러지같은 것이 불규칙하게 깔려있는 모습이었고 엔진오일인지 연료인지 모르겠지만 표면이 젖어 있는듯한 양상이었습니다


3번과 4번 플러그입니다. 상태는 양호해 보입니다.


5번과 6번 플러그입니다. 5번은 접지 전극과 중심 전극에 뭔가가 붙어 있습니다. 카본 퇴적물인지요?


차량 모델: XJ6R

연식:1996

주행거리: 56,700 마일( 미국버젼)


< 안녕하세요. 이경석입니다. 1996 XJR 차량을 3년 전부터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8만 킬로미터 정도지만 국내에서 적어도 10여년 정도는 제대로 고급유를 먹여준 적이 드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수 직후에 오일 캡을 열고 안을 보니 슬러지가 상당히 많았었고요.
슬러지 세척을 위해 합성유를 넣어주고 그동안 틈틈이 여기 저기 고치고 조율하면서 근래 비로소 탈만해졌는데 최근에 엔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점화 플러그를 직접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되는데요.
전에 문의를 한 번 드린적이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사진을 추가하여 테드의 고수분들에게 문의드리고자 합니다.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장나기 전에 EGR 벨브를 교환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고속 주행시 180-230km/h 구간에서 엔진에 가스가 차는 느낌과 진동이 있었으나 EGR 벨브를 교환한 직후였기 때문에 그 것과 관련이 된 것인줄로 알았습니다.
즉시 차를 멈췄어야했는데 EGR 벨브가 작동을 잘 안하는 것 같아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밟아보는 식으로 한동안 그렇게 주행을 했었고요.
차를 세우고 본넷을 열어보니 엔진오일 주입구 주변으로 오일이 새어나와 있었고 주변으로 튀어 있더군요.
약 0.5-1리터 정도 소모된 것 같았습니다. 엔진은 마치 증기 기관차와 비슷한 소리를 내고 있었고요.
그러나 소모된 엔진 오일은 주유캡 주변으로 빠져나온 양이고 현재까지 그런 증상은 재발하지 않았으며 뚜렷한 엔진오일 소모는 없고 매연도 나오지 않습니다.



고장이 일어나기 몇 개월 전부터 아이들링 시나 주행시 엔진 부조가 느껴져서 점검을 의뢰 했으나 점화 플러그 1번 한 개만 뽑아보고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 EGR 벨브에도 문제가 있어서 체크 엔진 램프가 들어와 EGR 벨브를 교환하였습니다. EGR 벨브 교체 후에 엔진 체크등은 사라졋지만 증상은 별 개선이 없었고, 그대로 계속 타다가 고속 주행시 가스가 차는듯한 기분과 간헐적인 떨림 현상이 발생하고 엔진에서 딱딱 소리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엔진에서 들리는 소음은 처음엔 칙칙폭폭 리드믹한 마찰음의 양상이었는데 점차로 딱딱거리는 소음으로 진행되더군요.

나중엔 캠 샤프트나 벨브쪽에서 좀 더 잦은 간격으로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요.

고장 후 엔진오일을 새 것으로 교환하고 1000km 정도를 주행하였는데 소음은 시동 직후 가장 크다가 열받으면 점점 소리가 줄어들며 열간 주행시엔 실내에선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중간에 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지만 나중에 점점 더 줄어들더군요.

불스원샷 3병과 리퀴몰리의 벨브 클리너를 사용한 후 다시 점화 플러그를 빼서 피스톤 상부면을 살펴보니 실망스럽게도 2번과 5번 피스톤은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불규칙한 찌든 때에 표면이 젖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피스톤쪽은 전보다 깨끗해진 것도 같고요. 4번 피스톤은 피스톤 위에 쓰여진 글씨까지 보이더군요.


정황으로 볼 때 고장의 원인이 어디에 있을지요?


시동 후 소음 양상
- 온도가 올라가면 소리가 많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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