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컨버터블은 폐차까지 타실자신이 없으시다면 중고로 수요가 있는  slk171이 나을 것 같습니다. 무광70 매물이 있기는한데, 수개월째 차가 안팔리시나 봅니다. 볼보 중에 비인기 차종은 사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누가봐도 저렴한 가격에 팔지 않는 이상은 나중에 팔기가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slk171은 고장안나기로 유명한 차종중 하나 아닌가요?

얼마 전 볼보 XC90 (당연히 구형) 중고 구입했습니다.

이 차 아니면 안 되겠다, 더 이름 있고 비싼 차를 사도 이 차 지나가는 걸 보면 고개 돌아가겠다, 타다가 퍼지면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다, 더 좋고 멋진 차 많은데 왜 이 차 샀냐는 말을 웃으며 넘기겠다...... 하시면 사세요.

제가 XC90만 파서 C70은 잘 모르겠지만, 볼보 차 중 그렇기 안 팔린 XC90보다도 더 안 팔린 차가 바로 C70 입니다. 하체야 다른 볼보 차 부품으로 된다해도, 탑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1세대는 소프트탑이고, 2000년대 중반 2세대부터는 하드탑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차를 잘 몰라서 XC90으로 차종을 좁힌 뒤 사전 조사만 두 달 정도 했습니다. 연식별, 옵션별, 엔진별, 미션별 고질병이나 잔고장 등을 찾아보았는데 다행히 XC90은 고질병이랄게 없어서 눈 질끈 감고 미친 듯 질렀지요. (정기예금까지 깨고 질렀으니, 미친 짓 맞습니다. ㅠㅠ)

실차를 보기가 무척 어려운 차종인데, 우선 인터넷품 열심히 파시며 자료정리를 시작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p.s. 진짜 볼보 아니면 안 되는 사람 빼고는 누가 봐도 SLK, Z4가 훨씬 더 멋져보입니다.

하와이에서 C70 T5 렌트해서 타봤습니다. 렌트라서 보수유지에 대한 건 아는 바가 없습니다. 2년전에 겪어본지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컨버터블임에도 섀시 강성은 단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서스펜션도 안정감있게 잘 셋팅되어있었구요. 출력도 전혀 답답함 없이 나와주었고 연비도 제 3000cc 어코드쿱보다 잘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기억에, 뒷자리는 좀 좁아서 캐리어가 겨우 구겨들어갈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