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차로 아반떼MD 수동을 몰고 있는 초보 드라이버입니다.

수동 운전하시는 회원분들께선 다운시프트 할 때 레브매칭을 위해 악셀을 어떻게 밟으시는 지 궁금합니다.

고수분들의 영상을 보면 대부분 오른발로 '한 번' 밟아주면서 기어를 바꾸시던데,
저는 그렇게하면 섬세하게 매칭이 되질 않네요..

살짝 밟고 떼면 rpm이 너무 안 올라가고, 

조금만 더 길게 밟으면 rpm이 부앙하고 너무 올라갑니다.

저는 엑셀 페달 조작에 따른 스로틀 밸브의 움직임이 상당히 비선형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차량 제어나 엔진 제어에는 무지하지만... 느낌은 마치 스로틀 밸브에 dead-time이 있는 것처럼, 엑셀 조작 이후 어떠한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 약간의 시간이 있는 느낌입니다.) 


이 차를 탄지 거의 2년이 되어가는데도, 영상에서 보는 것 처럼 '한 번' 밟아주는 동작으로는 원하는 rpm으로 딱딱 맞춰 올리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저는 꽤 큰 폭으로, 빠르게 밟았다 떼었다를 2~3번 해주는 식으로 rpm을 맞춰보고 있습니다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조금 다르게 말씀드리면, 회전수를 '빠르게' & '정확히' 끌어올리고 싶은데,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어렵네요..

정확도를 높이려고 하면, rpm이 올라가는걸 감지하는게 필요한데(피드백이 필요), 빠르게 rpm을 띄우고 싶으면 그게 안 됩니다. 페달 조작 이후 실제 rpm에 반응이 나타나기에 걸리는 딜레이 때문에, rpm이 올라가기 시작함이 눈에 보일 때 페달을 떼더라도 이미 너무 많이/오랫동안 스로틀밸브를 열도록 조작이 들어가버리는 상황이지요..

회원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지금 제가 느끼는 어려움이 정말 차의 특성에 기인하는 부분이 좀 많은지, (=반응성 좋다는 차를 타면 이런 제약이 사라지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정확한 페달 조작량을 익혀서, rpm이 올라가는걸 보지 않고도 딱 필요한 만큼만 밟고 뗄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ㅎㅎ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