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가장입니다. 

자동차를 어린 시절부터 무척 좋아하긴했지만 그렇다고 TED 회원님들같은 매니아 수준까지는 못되고

그냥 시간날때마다 자동차 시승기보고, 혼자 주말 새벽 드라이빙 나가고, 손세차 하는게 큰 낙인 정도의 자동차 애호가입니다. 

 

많은 자동차를 몰아보지는 않았지만, 혼다 어코드, 마쯔다 323, 기아 슈마, 각 그랜져, SM525, 투스카니 엘리사, 제네시스, 구형 에쿠스 정도를 소유했거나 자주 몰았었고, 지금은 SM525,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을 타고 다닙니다. 

(시내에서는 마티즈가 더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만... 주변분들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눈치시더군요 ^^)

 

예전 미국에서 1960년대 커다란 쉐보레 컨버터블을 처음 타본 이래로 이런저런 컨버터블을 타보면서(최근에는 S660을 3일정도타고 다녔는데, 지향점이 승용차라기보단 드라이빙 머쉰에 가깝지 않을까 싶더군요. 많이 피곤하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오랫동안 작고 가벼운 오픈카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마침 일본에 한 1년정도 머물 일이 있어서 돌아갈 때 마쯔다 로드스터를 사서 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삿짐으로 처리하면 번거로운 인증이 면제된다고 해서 여기서 좀 타다가 가져가면 차값, 운임, 관세 등을 합쳐서 대략 4천정도면 가능할 것 같은데, 막상 가져가면 국내에서의 유지관리가 마음에 걸립니다. (우핸들 수동 모는 것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국내에서 우측통행하면 느낌이 좀 이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시겠지만 4천대면 신형 미니 컨버터블이나 중고 Z4도 살수있는 금액인데, 워낙 오랫동안 미아타를 타고 싶었고, 이번 ND모델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만약 TED 회원님들께서 주말 드라이브용 컨버터블을 구입하신다면 어떤 차를 선택하시겠습니까?

(BMW Z4는 차가 어떤가요?)

그리고 마쯔다의 경우 한국에서 차가 큰 고장이 나거나 사고가 났을때 수리가 가능할까요?


미니는 실용적이긴 하지만 좀 과하게 귀여운 티를 내려하는 것 같고, Z4는 제가 즐기는 주말 산골길 드라이빙하기엔 좀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좀 답답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빙용 차로는 가볍고, 시야 좋고, 부담없는 차를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