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안경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내용이 많겠지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좋은 브랜드 쓰시네요 -
아래건 프라다 맞지요..?!  ^^


맞추신대로 노란색이 야간용으로는 최적입니다 .

제가 배운 기억에 따르면
노랑의 경우  파란색 계통의 단파장을 가장 많이 흡수해서
원거리 시야의 콘트라스트를 높입니다.

때마침 올림픽 기간이네요 ^^
사격선수들의 선글라스는 거의 노란색임을 보셨을 텐데요
바로 그 이유가 되겠습니다.

노란색 렌즈는  '안개낀 길에서의 운전'과  '야간운전용'으로 최적입니다.
밤에는 마주오는 차량의 헤드램프에 의한 눈부심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색상의 렌즈가 원색 계통이라서 생리적 자극을 주는편이라
낮에 태양빛 아래에서는 오히려 눈이 아프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혹시나 낮에는 사용하지 마시구요 밤에만 ^^;


평소 대낮에도 쓰려고 노랑색을 달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적극 말립니다.
노란색 파장의 시감도 투과율이 가장 강한 관계로
농도를 진하게 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비슷한 색인것 같으나 이런 경우 브라운 계통이 효과가 좋습니다.
브라운은 타 색상에 비해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막아주는 색으로 알려져 있지요.

노란색의 렌즈를 가진 선글라스를 구입하는게 아닌
안경이나 선글라스에  색상을 띤 렌즈를 넣게되는 경우
하나 추천드리고 싶은 렌즈가 있습니다.

'가디언'(Guardian) 이라는 이름의 렌즈인데요
녹색과 회색, 노란색만이 몇가지 농도별로 나옵니다.

기존 선글라스들에 비해 색상 자체가 예쁘지는 않으나
성능은 최상급입니다.

언젠가 제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인데요
UV 테스터에 집어넣는경우 명품 선글라스, UV 처리된 렌즈 등등
모두 통털어서   UV 차단이 가장 확실히 되구요 그 밖의 유해광선 차단도 잘 합니다.
이 렌즈의 노란색의 경우 야간운전용으로 최고로 평가됩니다.

일반 안경원에서 그다지 많이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좋단 얘기는 듣지만 별로 써보질 않아서 그런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물론 일반 렌즈에 노랑을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쓰고 있구요
직접 써본 경험상 30 -50 % 정도의 농도가 괜찮더군여.


농도와 자외선에 관해서 잠시 본다면...
야간운전과는 별개로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여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안경렌즈는 플라스틱 재질인데요
코팅이나 색상에 관계없이 플라스틱 렌즈는  재질 자체가 자외선을 70-80 % 는
차단해 줍니다. 나머지는 코팅이 막아주구여 ~

백내장의 99%는 자외선이 원인인데
안경을 쓴 사람들이 통계상 백내장 발병률이 적습니다.

굳이 선글라스가 아니더라도 안경을 쓰는 분들은
전면에서 직접 오는 자외선은 상당수 차단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안경과 눈 사이로 들어오는 자외선은 예외입니다.

또 전면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은 렌즈가 막아주지만
색상이 너무 짙은 경우 어두워져서 눈의 동공이 확대되므로
옆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은 더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너무 진한것 보다는 적당한 농도가 좋겠습니다.
경험상 제 경우에는 50 % 전후가 괜찮았습니다.
진하면 터널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좀 위험하구 말이죠 ..

에고... 적다보니 길어졌습니다... ^^;


사진상으로 보니 프라다의 경우 농도가 적당히 들어간것 같습니다.
굴곡도 별로 없는 렌즈같아서 아주 좋네요.
새로 하신 렌즈가 조금이나마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